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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감독 화려한 입담 "안녕하세요" 한국말 인사→"나는 휴가가 5주"→"WBC 메이저리거, 4~5명 요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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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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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대표팀 파벨 차딤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안녕하세요."

체코 대표팀 파벨 차딤 감독과 주장 마르틴 무지크가 한국말 인사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K 베이스볼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경기를 치르는 소감, WBC를 준비하는 과정을 밝혔다. 차딤 감독은 시종일관 유쾌한 농담으로 기자회견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체코 선발 라인업

보이텍 멘식(유격수)-윌리 에스칼라(3루수)-밀란 프로콥(2루수)-마렉 흘룹(중견수)-미칼 신델카(우익수)-마르틴 무지크(1루수)-얀 포스피실(지명타자)-마틴 젤렌카(포수)-마렉 크레이치릭(좌익수)

주장이자 야수 최선참인 무지크는 지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주권(kt)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선수다. 이번 경기에는 6번타자 1루수로 나왔다.

10대 후반, 20대 초반 선수가 3명 선발 출전한다. 5번타자 우익수 신델카는 19살 야수 막내. 7번 지명타자 포스피실이 21살이고, 3번타자 2루수 프로콥은 22살이다. 포수 젤렌카와 좌익수 크레아치릭도 24살의 젊은 선수다. 10월까지 요미우리 소속이었던 슐럽, 미국 독립리거인 에스칼라 또한 26살로 신체적으로는 전성기에 있다.

경기가 열리는 시간은 체코 시간 새벽 6시다. 의사인 차딤 감독은 "4일 정도 지나서 괜찮아지고 있다. 멜라토닌을 먹어서 도움을 얻고 있다"면서 "나는 의사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주장 무지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금 체코에서도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다들 일어나셨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 대부분의 선수들이 다른 직업이 있는데 체코 선수들에게 야구는 어떤 의미가 있나.

무지크 "난 12살 때부터 야구만 했다. 야구는 나에게 전부다. 훈련 시간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잘 해내고 있다"

차딤 감독 "항상 야구를 생각하며 산다. 나는 세 아이 아버지이기도 하다. 의사라는 직업도 있다. 집에서 내가 야구 생각만 한다는 것을 티내지 않으려고 한다. 가족에게는 비밀이다."

▲ 주권을 울린 체코 야구 영웅이 한국에 온다. 지난 2023년 WBC 데뷔전에서 역전 결승포를 날린 마르틴 무지크.

- 무지크가 WBC에서 홈런을 쳤던 상대가 KBO리그 선수인데 알고 있었나.

차딤 감독 "나는 알았다."

무지크 "모르고 있었다. 체코 야구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 덕분에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이렇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한국에서 2경기 기대하는 점

차딤 감독 "작년에 대만과 일본에서 야구를 했다. 한국에서도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팀이고, 또 내년 WBC에서 만날 팀이기도 하다. 준비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첫 경기 상대라 부담스럽기도 하다."

- 한국 선수는 누구를 알고 있나.

무지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도 알고, 어제 리셉션에서 만난 선수(박해민)과 감독(류지현 감독)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직업이 있는 선수들은 휴가를 내는지.

차딤 감독 "5주 휴가가 있다. 그걸 활용했다."

무지크 "나도 휴가다. 그라운드 키퍼로 일하고 있는데 자영업이라 수입을 포기하고 여기 온 거다."

- 그라운드 키퍼로서 고척돔 그라운드는 어떤가.

무지크 "내가 뛰어본 구장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체코에서는 잔디부터 깎아야 한다"

- 감독이 선수단 구성을 할 때 직업적 이유로 가장 소집하기 어려운 선수가 있다면.

차딤 감독 "이번엔 합류하지 않았는데 마르틴 슈나이더가 제일 어려웠다. 소방관이라 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이다. 지금 팀에서는 회계사가 한 명 있고(마르틴 체르빈카), 원전 회사에서 일하는 선수(루카스 흘루치)가 있어서 쉽지 않았다."

-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를 WBC에 부를 수도 있다고 하던데.

차딤 감독 "에릭 소가드가 1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마렉 훌릅은 요미우리에서 뛰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체코와 연관이 있는 선수 4~5명을 요청했는데 내가 기대하는 숫자는 0명이다."

▲ KBO가 체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리셉션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마르틴 무지크, 파벨 차딤 감독,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 대사, KBO 허구연 총재, 류지현 감독, 주장 박해민. ⓒ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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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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