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스롱 피아비, 이마리에 승부치기 끝 덜미...차유람도 탈락, 김가영은 히다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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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통산 9승 금자탑을 쌓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가 승부치기 끝 패했다.
스롱은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 32강 1턴 경기에서 이마리와 승부치기 끝에 패배했다.
2024-25시즌 부진했던 스롱은 올 시즌 2, 3차 투어를 연달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앞서 4차 투어에서도 김가영과 결승전 빅뱅을 벌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까지 질주할 수 있을지에 눈이 모였지만 강호 이마리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의 충격을 겪었다.
초반 기세도 이마리가 훨씬 좋았다. 이마리는 1세트 9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해 하이런 7점을 몰아쳤다. 스롱은 1~8이닝 내리 공타로 굳어있다가 9이닝에 뱅크샷 포함 5점을 겨우 올렸지만 이마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1세트를 허망하게 내준 스롱은 2세트에는 더 맥을 못 췄다. 이마리가 1이닝부터 뱅크샷 세 방으로 6점을 쓸어담고 3이닝에도 뱅크샷이 터지며 순식간에 매치포인트에 닿았다.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이마리가 1이닝 1점을 겨우 내고 집중력을 잃으며 갑자기 줄공타로 멈췄다. 그 틈으르 타 뱅크샷으로 출발한 스롱은 3이닝 7점을 내고, 이후 잠깐 정체됐다가 9~10이닝 4득점을 한번에 올려 한 세트를 반격했다. 이어 4세트까지 차곡차곡 득점하며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승부치기로 접어들었고, 이마리가 득점하며 16강에 발을 디뎠다.
같은 시간 대에 경기를 치른 'LPBA 황제' 김가영(하나카드)은 '한국 당구 전설' 고(故) 이상천의 딸 이올리비아(미국)를 3-0 완파하고 16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김가영은 앞서 64강에서 이다정을 꺾고 32강에 안착했다.
직전 4차 투어에서 통산 16승을 쌓은 김가영은 다시 한번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린다.
이올리비아는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이 날 김가영과 첫 매치를 치렀다. 이 32강이 이올리비아의 프로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압도적인 기량 차가 발목을 잡았고 여제의 벽 앞에서 등을 돌렸다.
이닝 자체는 길게 가져갔는데 김가영이 1세트 4~8이닝 내리 공타로 멈추며 경기가 길어졌다. 그러나 이올리비아 역시 7이닝부터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며 점수가 한동안 얼어붙었다. 김가영은 9이닝에 1득점, 10이닝 2득점으로 침묵을 깨고 다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세트를 큰 점수차로 가져간 김가영은 2세트에서도 몇 이닝 가까이 공타로 머무르다 18이닝에 가서야 연속 3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올리비아는 3점의 벽을 넘지 못하고 17~18이닝에야 득점을 한번씩 쌓았다. 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가영이 3세트까지 차지하며 경기를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차유람(휴온스)도 김정미에 1-3으로 패배하며 32강에서 일찍 짐을 쌌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최지민을 잡고 16강에 올랐다.
오후 제2턴 경기를 치른 박정현(하림)은 황민지(NH농협카드)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전어람 역시 한슬기를 잡고 순항했다.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와 김진아(하나카드)도 32강을 통과했다.
히다는 16강에서 김가영과 대결을 앞두고있다. 박정현은 김예은, 김정미는 전어람과의 매치가 성사됐다.
여자부 32강전은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치러진다.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 각각 1, 2턴으로 나뉘어 열린다. 이에 따라 LPBA 16강 대진표 윤곽은 10월 1일 경기까지 모두 마친 후 드러날 전망이다.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여자부 결승전은 오는 10월 5일 오후 10시부터 열린다.
사진=PBA,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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