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의심해서 미안합니다’…토트넘 떠나 뮌헨서 역사 쓰자 독일 기자 ‘태세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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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실력으로 의심을 지우는 해리 케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에 위치한 비르솔 라인 네카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44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분과 후반 32분 페널티킥 연속골을 만들며 해트트릭을 장식했다. 뮌헨은 후반 37분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세르주 그나브리의 추가골을 더해 4-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도 케인은 ‘역대급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리그 개막전 라이프치히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2R 멀티 도움, 3R 2골 1도움에 이어 4R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시즌이 시작된 지 4경기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케인은 벌써 8골 3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월드클래스’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케인을 향한 의심의 시선이 사라지고 있다. 케인이 뮌헨에 입성했던 지난 2023년, 독일 현지에서는 그를 향한 의문 부호가 달렸다. 실력 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생애 첫 해외 진출이라는 점, 당시 그의 나이가 30세였다는 점, 이적료가 약 1억 유로(약 1,643억 원)였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케인은 의심을 실력으로 지웠다. 데뷔 시즌 뮌헨이 부진하던 시기에도 공식전 45경기 44골 12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6경기 3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리그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까지 포함하면, 케인은 뮌헨 입성 이후 103경기에서 98골을 기록했다. 100골 고지가 코앞이다.
결국 케인을 비판했던 한 기자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독일 ‘빌트’ 소속 알프레드 드락슬러 기자는 “나는 지난 2023년 케인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향할 때 1억 유로 짜리 영입을 비판적으로 본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당시 30세, 단 한 번의 우승 경험도 없는 선수에게 너무 많은 돈을 썼다고 생각했다. 더 저렴한 대안도 있다고 말했다. 그 전 시즌 베르더 브레멘에서 16골을 넣은 니클라스 퓔크루크 같은 선수 말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 단순한 운이 아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강도 높은 훈련의 결과다. 케인이 휴앙지 호텔에서 아침 일찍 자리를 잡으려고 선베드에 수건을 던져두는 그런 사람일 리 없다. 하지만 혹시라도 케인을 만나게 된다면, 오히려 내가 새벽같이 일어나서 케인 자리 선베드에 수건을 깔아줄 것이다. 다른 영국 선수라면 절대 안 해줄 일이다”라며 케인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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