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대성통곡할 깜짝 소식, “손흥민은 AC밀란 단기임대 추진”…LAFC 감독, “나도 정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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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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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와 ‘풋볼이탈리아’는 20일(한국시간) “AC밀란이 손흥민을 단기임대할 가능성이 있다. 겨울 선수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고 특히 공격진의 즉시전력감을 찾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8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누비는 손흥민은 2025시즌을 마치면 휴식기를 갖는다. 그런데 이 기간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얼마 전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손흥민이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FC로 입단했을 당시, 유럽 등 다른 리그로 임대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옵션으로 포함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도 이 조항을 통해 LA갤럭시에서 뛰다 AC밀란에 임대됐고, 티에리 앙리 또한 뉴욕 레드불스에서 친정 아스널(잉글랜드)로 향했다. 만약 이 조항이 실제로 있다는 걸 가정했을 때 손흥민의 경우, 2015년 8월부터 10년 간 헌신한 토트넘이 가장 유력한 임대 행선지로 거론됐다. 손흥민도 LAFC 이적 후 “언제 어디서나 큰 사랑을 보내준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작별할 기회가 없었다.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토트넘을 찾을 것”이라고 각별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데 난데 없이 AC밀란이 후보 행선지 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선수 측과 구체적 협상이 진행되진 않았으나 이미 AC밀란 내부에선 많은 경험과 활용폭,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만약 실현된다면 토트넘에게는 경악할 만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19일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 딕스 스포팅 굿즈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5 MLS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사람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특히 소셜미디어(SNS)를 믿지 않는다”면서도 “(손흥민의 유렵 복귀 가능성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금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손흥민이 LAFC에 정말 헌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모든 경기를 이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굉장히 원론적 답변이다. 그렇지만 손흥민이 현재 다른 것에 신경쓸 겨를은 없다.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LAFC는 30일 캘리포니아주 BMO스타디움서 오스틴FC와 MLS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를 17승8무9패, 승점 60으로 마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로 6위 오스틴과 PO에서 경쟁한다. MLS컵 PO는 3전 2선승제로, 정규시간 동안 무승부가 되면 승부차기로 무조건 승패를 가린다. 1차전이 끝나면 11월 3일 텍사스주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르고, 여기서도 끝내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11월 9일 BMO 스타디움서 최종 3차전이 펼쳐진다.
만약 LAFC가 오스틴을 꺾으면 서부 콘퍼런스 4강에 올라 밴쿠버 화이트캡스-FC댈러스전 승자와 대결하는데, 콘퍼런스 준결승과 결승전, 또 동부 콘퍼런스 최종 승자와의 MLS컵 결승전은 모두 단판으로 진행된다. LAFC는 2022년 MLS컵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엔 준우승을 기록했다. LAFC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10경기서 9골(3도움)을 터트린 손흥민은 3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인도하겠다는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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