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에 SON 컴백 약속했다…손흥민 "반드시 런던에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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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직 토트넘 홋스퍼와 이야기는 끝을 맺지 않았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연일 맹활약하면서도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의 마음속엔 늘 토트넘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북런던 팬들 앞에서 인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한 손흥민은 평소보다 한층 담담한 표정으로 토트넘을 향한 속마음을 꺼냈다. “사실 이야기할 타이밍이 없었는데, 지금이 그때인 것 같다”는 말과 함께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한국에서 치러졌다. 그때는 이미 이적이 진행 중이었다.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을 만나고 싶다. 경기장에서 직접 인사하고 싶다. 그게 진짜 마지막이라고 느껴질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짧은 고백이었지만, 손흥민의 어조엔 미묘한 아쉬움이 섞여 있었다. 실제로 토트넘을 떠나는 방식은 조금 급작스러웠다. 지난 8월 토트넘은 한국 프리시즌 투어 도중 손흥민의 LAFC행을 공식화했다.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혔고, 하루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행복한 마무리였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한국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10년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교체될 때는 동료들의 진심 어린 동경을 확인했다.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던 그날 이후 정작 토트넘 팬들 앞에서 직접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떠난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자 인간적으로도 특별한 인물이었다”고 공식 성명을 남겼지만, 작별인사를 건넬 행사를 영국 현지에서 열기란 쉽지 않았다.
손흥민은 여전히 미완의 마지막 장면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서울에서의 급박한 이별에 대한 미안함을 풀 수 있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현지 팬들 앞에 서고자 한다. 손흥민은 "감정적으로 너무 갑작스러웠다. 팬들 앞에서 인사하고 싶었다”며 미소 속에 아쉬움을 숨겼다.
손흥민의 복귀 발언은 단순한 인사로 들리지 않는다. 실제로 손흥민에게는 토트넘으로의 짧은 귀환이 가능할 여지가 있다. MLS는 12월 시즌을 마치고 2월까지 프리시즌을 치른다. 유럽 시즌 중반과 시기가 겹치기에 데이비드 베컴이나 티에리 앙리처럼 단기 임대가 허용될 수 있다.
손흥민의 계약에도 비슷한 조항이 포함됐다는 현지 보도도 있다. LAFC 역시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와 상징성을 고려해, 일시적 유럽 임대를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여전히 현재형이다. 아직도 토트넘 경기에는 손흥민의 얼굴이 새겨진 대형 깃발이 나부낀다. 구단 공식 채널에도 종종 손흥민의 과거 골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토트넘 현지 팬들은 “다음 동상 주인공은 손흥민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토트넘은 구단 외벽에 클럽 전설의 동상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팬들이 앞장서 “손흥민이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슛포러브 진행자가 “내일이라도 동상을 세우겠다”고 말하자 손흥민은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이후에도 런던을 여러 번 언급했다. “그곳은 내 축구 인생의 절반이자, 팬들과 함께 성장한 도시”라며 “언젠가 돌아가 그라운드 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현실적 변수도 있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내년 여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LAFC로 이적한 이유 역시 장기 체력 관리 때문이다. 유럽 복귀는 체력적으로 무리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임대는 아니더라도 손흥민의 “런던에 가서 팬들 앞에서 직접 작별 인사를 하겠다”는 발언은 단순한 예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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