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정규리그 최종전(33라운드)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축포를 터뜨릴까. 거스 포옛호 전북은 최강희호 전북의 기록을 뒤쫓아 파이널 라운드 전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자 한다.

K리그1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이후 2주 만에 일정을 재개한다. 18일 오후 2시 6개 구장에서 33라운드가 동시에 열린다. 33라운드 이후 K리그1은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전북은 이날 수원FC와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현재 전북은 승점 68(20승 8무 4패)로 선두에 위치해 있다. 2위 김천(승점 55·16승 7무 9패)과 13점 차다. 전북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김천은 FC안양 원정에 오른다. 전북이 수원FC를 꺾고, 김천이 안양에 패한다면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전에 리그 정상을 확정한다. 전북의 마지막 우승은 2021년. 4년 만에 그토록 바랐던 10번째 별을 손에 거머쥐게 된다.

최근 전북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 수원FC는 2승 1무. 순위와 달리 분위기는 상반된 두 팀이다. 그럼에도 전북은 2주간의 대비 끝에 수원FC를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전북은 수원FC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 또한 달성할 예정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치른 16번의 리그 홈경기에서 29만 3,206명의 팬을 불러모았다. 조기 우승에 도전하는 17번째 홈 경기에서 팀 사상 역대 최단 경기 30만 관중 기록을 달성한다. 16일 오전 기준으로 이미 2만 2,000여 석이 사전 예매됐다. 사실상 30만 기록은 확정된 상태다.

현재까지 전북, 김천을 비롯해 대전하나시티즌(3위·승점 52), 포항스틸러스(4위·승점 48)가 파이널 A를 확정했다. 5위를 지키고 있는 FC서울(승점 45)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전 이후 파이널 A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 A 티켓 남은 한 장을 두고 강원FC(6위·승점 43)와 광주FC(7위·승점 42)가 경쟁을 펼친다. 강원은 최하위 탈출을 꿈꾸는 대구FC(12위), 광주는 두 번째 감독 교체를 선택한 위기의 디펜딩 챔피언 울산HD(10위) 원정에 각각 오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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