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6세트 女단식전 '투터치' 논란?→PBA "경기위 재판독 결과 투터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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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설왕설래가 오간 '투터치' 논란이 경기위 판독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5-26' 3라운드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이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리던 하나카드는 웰컴저축은행의 끈끈한 반격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한 걸음 물러섰다.
그러나 이 날 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시끌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벌어진 '투터치' 논란 때문이다. 당시 경기에서는 김가영과 김예은의 대결이 성사됐다. 1이닝 김가영이 먼저 2-0으로 앞선 상황, 김예은이 득점 찬스를 잡아 추격을 시작했다. 첫 득점에 성공한 김예은은 뒤이어 다음 득점을 위해 수구가 있는 구석으로 향했다.
문제는 여기서 불거졌다. 김예은이 공을 힘차게 치는 과정에서 흰 수구가 붉은 1목적구를 치고 쿠션에 맞아 튀어오른 것이다. 이때 붉은 공을 치고 쿠션에 부딪힌 수구가 반동하며 김예은의 큐대를 한번 더 건드린 듯 보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장면을 보던 중계진이 "(공이) 점프가 됐다"고 포인트를 잡기도 했다.
심판은 이를 득점 처리했고, 김예은의 머쓱한 표정과 더불어 하나카드 선수단의 어리둥절한 기색이 중계카메라에 클로즈업됐다. 큐를 들었던 김가영이 다시 옆에 슬그머니 내려놓는 모습도 보였다.
이를 지켜본 당구팬들 사이에서는 거센 항의가 일어났다. "김예은의 공격이 눈에 띄는 투터치인데 심판이 오심을 내린 것"이라며 중계영상을 통해 분개하는 댓글이 수두룩 달렸다. 또 다른 팬은 "분명 투터치로 보였는데 왜 하나카드는 항의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항의가 무수히 불거지자, 경기 후 PBA경기위원회 측에서 재차 해당 장면을 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MHN과 통화한 PBA 관계자는 "경기 후 해당 장면을 다시 한 번 돌려보고 판독했는데, 김예은 선수의 볼은 결과적으로 투터치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PBA측은 "투터치의 경우 (사전적으로) 큐대에 볼이 두 번 맞는 경우인데, 김예은 선수 경우는 당점을 하단으로 줘서 볼이 그냥 점프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에는 파울이 종종 생기기도 하는데, 김예은 선수는 볼이 한 차례만 맞고 튀면서 반대편으로 굴러간 경우로 봤다. 이런 경우는 투터치와는 관계가 없다. 또 경기위에서도 당시 이 장면을 파울로 판정하지도 않았다.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후 아무래도 이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어 재차 클로즈업 화면을 확인했다. 중계 화면에서는 카메라 각도가 약간 낮다. 카메라에 가까운 쿠션 쪽에서 선수가 하단을 친 것인데, 이게 큐가 끝까지 들어가는 방향이 그 쿠션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중계 화면 상 충분히 오해를 하실 수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카드 역시 경기 후 해당 득점에 별 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전해왔다.
한편 대회 4일차인 17일에는 오후 6시30분 하림-하나카드의 맞대결이, 오후 9시30분에는 SK렌터카-하이원리조트 대진이 펼쳐진다. 앞서 열린 제1경기에서는 휴온스가 우리금융캐피탈에 4-0으로 승리했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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