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떠난 결정 백번 옳았다…100점짜리 데뷔전, "무너지던 동료까지 살려" 호평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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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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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이별한 카일 워커의 결정은 백번 옳았다.
AC 밀란은 3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에서 인터 밀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AC 밀란은 9승 8무 5패(승점 35)로 8위를 기록했다.
이날 AC 밀란 팬들의 이목을 끈 선수는 워커였다. 맨시티에서 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워커는 곧바로 데뷔전을 가졌다. 워커는 우측면에서 공수 양면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워커는 90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2%(48/52), 터치 66회, 공격 지역 패스 8회, 태클 성공 2회, 걷어내기 2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워커에 평점 7.2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밀란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국 '골닷컴'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오늘 워커의 경기력은 비현실적이었다. 카푸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라이트백을 보게 되어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형편 없다고 평가했지만, 워커는 훌륭한 모습이었다", "전성기 때보다는 속도가 줄었을지 몰라도, 그의 리더십과 안정감은 데뷔전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워커의 활약에 주목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워커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후, 밀란 팀 동료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이미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이야기한 동료는 같은 잉글랜드 국적 피카요 토모리였다. 토모리는 밀란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고, 1월 이적시장에서 밀란을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터 밀란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영국 '가디언'은 토모리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매체는 "경기 최우수선수급 활약이었으며, 이번 시즌 그의 최고 경기였다. 워커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워커는 입단 행사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울 필요성과 의지가 있다고 말했지만, 적어도 이번 경기에서는 토모리와 쉽게 소통했다"며 서로간의 원활한 소통이 성과를 내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설명했다.
결국 펩 감독을 떠난 결정은 백번 옳았다. 워커는 이번 시즌에 들어서며 사생활 논란과 기량 하락에 따라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예년만큼의 속도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수비 능력 또한 쇠퇴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결국 워커는 펩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어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고, 그 첫 발을 완벽하게 내딛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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