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하이원 기대주 김다희 “드래프트서 뽑힐 때 진짜? 의심…캡틴 이충복 조언에 자신감”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35
본문

올시즌 개인 목표는 우승,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첫 팀리그인데 소감은.
=드래프트 당시 잘하는 선수가 많았는데 내가 뽑혔다고 하니까 의심이 갔다. (웃음) 나중에 팀원들을 만나고 응원법, 세리머니 등을 배우며 팀에 조금씩 적응 중이다. 무엇보다
▲소속팀 하이원이 1라운드 때 초반 3연패를 당하다 이후 5연승을 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2라운드는 5위)
=연패로 팀 분위기가 많이 처졌는데 이충복 캡틴이 다시 끌어올렸다. 특히 캡틴이 “지더라도 부담갖지 말고 편안하게 쳐라.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니까 파이팅하고 즐겁게 경기하자”고 팀원을 다독였다. 그래서 연습할 때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며 계속 이긴 것 같다.

=정이 많고 재미있는 분이며 보고 배울 점이 많아 든든하다. (이)미래 언니, 나, (전)지우와 캡틴의 나이 차가 거의 띠동갑 두 바퀴인데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잘 만들고 어울린다. 특히 혼자서 훈련하다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캡틴을 찾아가는데 하나씩 친절하게 알려준다.
▲하이원은 여자선수가 많은 편이라 경기 출전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는데, 아쉽지 않나. (이미래 전지우 임경진 김다희 4명)
=경기에 나서는 횟수는 적지만 그만큼 도움을 받는다. 옆에서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멘탈이나 실수에 대처하는 방법 등 배우는 게 많다.
▲경기 출전을 앞두고 이충복 선수에게 들었던 조언이 있나.
=처음 출전선수 명단을 받았을 때 여자단식에 내 이름이 있길래 깜짝 놀랐다. 캡틴한테 물어보니까 “네가 공을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잘할 것 같았다”며 용기를 북돋워줬다.

=어렸을 때는 육상선수여서 당구에 관심이 없었다. 나중에 광고회사를 다니면서 당구를 접했다. 하지만 늦게 퇴근하는 일이 잦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서 2021년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당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적은 없나.
=그때는 일이 늦게 끝나 당구치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당구를 마음껏 치고, 팀리그 선택을 받아 기쁘다.
▲연습 루틴이 따로 있나.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매일 훈련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PT를 받은 뒤 오전 11시부터 PL캐롬카페(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연습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직성이 풀려서 연습 끝나는 시간을 딱히 정해놓지 않는다. 그리고 1주일에 이틀 정도는 일산에 있는 캡틴을 찾아가 배운다.
▲스스로 장점과 보완해야할 점을 꼽자면.
=뱅크샷을 잘 치는게 장점이다.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자신감이 붙었고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김다희는 지난 시즌 LPBA 선수 중 뱅크샷 성공 갯수가 111개로 김가영 김상아 김세연 김민아에 이어 전체 5위에 올랐다) 부족한 점은 두께를 많이 써야 하는 공을 칠 때다. 겁이 나고 자신감이 부족해서인지 실전에서 얇게 맞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

=큐는 큐티마 큐를 쓰고 있고 팁은 칸팁, 그립은 밀당빌리어드 제품을 쓰고 있다.
▲31일 4차전이 개막한다. 올시즌 목표는.
=모든 선수들이 똑같겠지만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김)가영 언니를 비롯해 잘하는 선수를 넘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팀리그에서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다.
▲고마웠던 분에게 한 마디
=동호인 시절부터 공을 가르쳐준 이승현 선생님, 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이충복 캡틴과 하이원 팀원들께 감사하다. 큐티마 양영순 대표님과 편하게 연습하고 게임하도록 배려해주신 PL캐롬카페 관계자들도 고맙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