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한화 흐름 바꿨다…1억 1000만원 반전남, 3차전서도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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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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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가을 무대에서, 하주석은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팀의 중심을 잡았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를 때려냈던 그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이어가며 '가을 하주석'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경기 초반 류현진과 후라도가 맞붙은 투수전 속에서 하주석은 2회 첫 타석부터 타격감을 예고했다. 투수 오른쪽으로 절묘하게 떨어지는 번트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경문 감독이 신뢰하는 '하위 타선의 리드오프'다운 움직임이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4회였다. 채은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주자 상황에서, 하주석은 2스트라이크까지 몰린 뒤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채은성이 홈을 밟으며 한화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도윤의 안타로 하주석도 홈을 밟았다. 한화가 2점을 먼저 뽑는 과정의 시발점이 바로 그의 방망이였다.
하주석은 8회에도 좌중간 안타로 다시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틀 연속 3안타, 그리고 3차전에서도 주전 2루수로 완벽히 자리 잡은 그의 모습은 전반기와는 다른 사뭇 달라진 자신감을 보여줬다.
후반기부터 이어진 꾸준한 타격감은 가을에도 그대로였다. 정규시즌 후반기 47경기에서 타율 0.314, 44안타를 몰아쳤고, 9월엔 타율 0.333(15경기 18안타)을 기록했다. 그 감각이 그대로 10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1억 1000만원의 '잔류 계약'을 맺었을 때만 해도 기대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심우준, 이도윤이 부진한 사이 기회를 잡았고, 시즌 후반부엔 스스로 주전을 되찾았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내내 "하주석은 경험이 있다. 자기 리듬을 알고 있다"고 말해왔다.
결국 그 믿음이 가을 무대에서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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