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격차 벌렸다' LG 10라운드 출신의 역전 만루홈런 기적, 장단 15안타로 KT 격파 [수원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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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약속의 8회'에 터진 역전 만루홈런. 10라운드 출신의 기적이 현실이 됐다. LG가 KT를 무너뜨리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LG 트윈스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우완투수 문용익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허경민(3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1루수)-강현우(포수)-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안치영(좌익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했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천성호(좌익수)-박해민(중견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고 선발투수 송승기를 내세웠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LG였다. LG는 4회초 공격에서 김현수가 좌중간 2루타를 때리고 오지환이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박동원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으나 3루주자 김현수가 득점하면서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KT가 승부를 뒤집은 것은 5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월 솔로홈런을 가동하면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 KT가 1-1 균형을 맞췄고 황재균의 좌전 안타와 장준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덕분에 2-1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여기에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KT가 3-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초 공격에서 김현수가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오지환이 우중월 2점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이룬 것이다. 오지환의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이번엔 KT가 도망갈 차례였다. 6회말 선두타자 안현민이 좌전 2루타를 치고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주자를 모은 KT는 황재균의 땅볼이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점을 따냈고 대타 이정훈의 볼넷에 이은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데 이어 이호연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6-3으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LG도 포기를 몰랐다. 7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치고 전용주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로 화답, 1점을 만회한 LG는 오스틴의 좌전 2루타에 이어 문보경의 1루 땅볼로 3루주자 문성주가 득점하면서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LG가 쫓아가면 KT가 도망가는 형국이었다. KT는 7회말 선두타자 스티븐슨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안현민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8-5 리드를 가져갔다. 안현민의 시즌 19호 홈런. 8월에 홈런이 1개도 없었던 안현민은 7월 23일 창원 NC전 이후 43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는 감격을 맛봤다.
LG는 '약속의 8회'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박동원이 좌전 2루타를 때렸다. 대타로 나온 박관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한 LG는 KT가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박해민과 신민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가져온 LG는 문성주가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10-8 역전에 성공했다. 문성주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LG는 8회말 김영우를 투입한데 이어 9회말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내세워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선발투수 송승기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이날 LG에서는 문성주가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오지환이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LG는 78승 46패 3무를 기록하고 2위 한화와의 격차를 5.5경기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KT는 63승 62패 4무를 남기고 공동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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