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끔찍한 시나리오' 현실로? "폰세 떠날 것처럼 인사 마쳐"…노시환 '투수 4관왕' 결별 힌트→그런데 와이스도 모른다?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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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해 치열한 3루수 내부 경쟁을 펼친다. 노시환은 한화 팀 동료인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노시환은 2025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14도루, 출루율 0.354, 장타율 0.497로 호성적을 거뒀다. 노시환은 플레이오프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9, 9안타, 2홈런, 5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노시환은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출전 타율 0.333, 7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로 준수한 활약상을 선보였다.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 그리고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4번 타자로서 힘을 보탠 노시환은 야구대표팀에 당연히 발탁될 수밖에 없었다.
노시환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뽑혀 정말 영광이고, 큰 책임감을 느끼면서 행동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4번 타자로 나가면 좋겠지만, 감독님께서 내보내 주시는 어디든 나가서 열심히 뛸 것"이라고 전했다.
노시환은 대표팀에서 3루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문보경(LG 트윈스)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한동희(상무야구단) 등 KBO리그 대표 3루수 자원들이 모두 모인 까닭이다. 노시환은 1루수 미트까지 따로 준비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했다.
노시환은 "다들 너무 잘하고 배울 점이 많다. (송)성문이 형도 나보다 수비를 확실히 잘하는 듯싶다. 내년 WBC 대회 때 (김)도영이까지 오면 3루수 경쟁은 말이 안 되는 정도"라며 "대표팀에 올 때마다 가져오는 1루수 미트를 또 가져왔다. 대표팀이 필요하다면 어떤 자리든 뛰겠다. 수비는 자신 있다. 외야수와 포수까지도 가능하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노시환은 팀 동료인 폰세와 와이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25시즌 한화 플레이오프 직행과 한국시리즈 진출 성과는 총 33승을 합작한 폰세와 와이스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폰세는 2025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 1.89, 252탈삼진, 41볼넷,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4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와이스는 2025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 2.87, 207탈삼진, 56볼넷, WHIP 1.02로 맹활약했다.
두 투수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실력을 제대로 뽐냈다. 특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렸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폰세와 와이스는 각각 5이닝과 4이닝을 도맡아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폰세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팀 후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와이스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117구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로 투혼을 발휘했다. 와이스는 8회초 2사 뒤 벤치 교체 사인에 자신이 조금 더 던지겠다고 제스처를 취해 한화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화가 9회초 6실점 빅 이닝 허용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와이스의 투혼은 빛이 바랬다.
한화는 당장 2026시즌 폰세와 와이스 원투 펀치를 그대로 유지하는 걸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폰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어 미국 복귀가 확정적이다. 여기에 와이스까지 폰세와 함께 팀을 떠난다면 한화에 큰 타격이다. 와이스도 정규시즌 꾸준한 활약상과 한국시리즈 4차전 117구 역투로 미국과 일본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노시환은 "시리즈 종료 뒤 회식 자리에서 폰세는 거의 떠날 것처럼 얘기하더라. 폰세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 당연히 더 큰 무대에 뛰는 게 선수로서도 좋은 길"이라며 "와이스한테 '돈이냐, 우정이냐'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 하더라(웃음). 미국 생각이 있나 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 등판 때 진짜 너무 멋있었다. 폰세보다 더 좋았다고 본다. 더 던지겠다는 제스처도 영화 한 장면인 줄 알았다. 같은 팀 동료로서 정말 감동받았다. 내년에 와이스와는 더 같이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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