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볼파크 '2천억 야구장이 가을비에 줄줄 새네' [한혁승의 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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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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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한혁승 기자] 개장 1년도 안 된 야구장 곳곳에 촉촉한 가을비에 주룩주룩 누수가 됐다.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열렸다. 대전·세종·충남남부 지역에 내린 10㎜~40㎜ 강우에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가 됐다.
한화 볼파크는 올해 3월 5일 개장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야구장이다. 대전시와 한화 이글스가 개장 전 부터 언론사 투어를 통해 야구장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세계 최초 야구장 인피니티풀, 외야의 비대칭 몬스터 월, 아시아 최초의 복층 불펜 등 새 야구장답게 최신 시설로 가득하다.
문제는 이날 내린 비에 내부는 곳곳에서 물이 줄줄 내고 있었다. 최신 시설, 세계 최초, 아시아 최초도 좋지만 내부는 촉촉한 가을비에 쓰레기통과 수건으로 빗물을 받는 상태였다.
지하 2층 홈팀 라커룸과 원정 라커룸 사이에 위치한 복도 천정에서는 빗물이 벽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임시로 수건으로 흐르는 빗물을 막았다. 복도에 위치한 사진기자실 천정에서도 수돗물 틀 듯 빗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쓰레기통을 이용하 빗물을 받고 있었다.
야구장 가장 중심인 홈 지하 2층에 위치한 사진기자실 근처에서만 빗물이 흐르는 곳이 2군데 발견됐다. 야구장 전체로 확대하면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는 일이다.
국비 150억, 시비 1,438억, 한화 486억 총 2,074억을 들여 건설한 야구장이 10㎜~40㎜ 가을비에 내부가 촉촉이 젖고 있었다. 최신 조립식 공법으로 건축 기간을 단축시킨 것을 홍보할 것이 아닌, 오래 걸려도 한 번 지을 때 제대로 건설해 하자 보수 없는 튼튼한 야구장에서 오랫동안 추억을 쌓는 것을 팬들은 원할 것이다.
한편 이날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 선발투수에 LG는 그대로 임찬규를, 한화는 코디 폰세에서 정우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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