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 위기에 몰렸다.

폰세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추위와 4일 휴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일까. 시작부터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3볼을 연이어 꽂았다. 4구와 5구 직구로 간신히 풀카운트를 만든 뒤 6구 커터로 1루수 땅볼을 만들었다. 신민재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헌납했다. 오스틴 딘에게도 3연속 볼을 뿌렸다. 이번에도 4구와 5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투수 땅볼을 유도해 투수-2루수 1루수 병살타를 만들었다. 다만 투구 수가 1회만 22구로 평소보다 많았다.

2회에 폼을 되찾았다.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문보경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 냈다.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박해민은 삼진 아웃, 홍창기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신민재에게 좌중간으로 뻗어나가는 2루타를 내줬다. 좌익수 문현빈이 몸을 날렸지만 타구가 옆으로 빠졌다. 1루 주자 구본혁은 홈인. 다행히 타자 주자 신민재가 3루에서 태그 아웃, 이닝이 끝났다.

김현수에게 큰 것을 허용했다. 4회 1사 1-0 카운트에서 김현수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김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폰세는 흔들리지 않고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3루 선상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노시환이 몸을 날려 포구에 성공, 송구까지 깔끔하게 연결했다. 구본혁은 헛스윙 삼진. 2사에서 박해민이 뒤로 넘어가는 파울을 쳤고, 포수 최재훈 역시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

6회 특유의 탈삼진 능력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폰세는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과 신민재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오스틴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김현수에게 3연속 볼을 던져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이때 벤치가 고의사구 사인을 냈다. 2사 1, 2루. 폰세는 2연속 볼 이후 3연속 헛스윙으로 문보경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7회부터 박상원이 등판, 폰세는 임무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1-2로 한화가 밀리고 있다. 한화 타선은 손주영에게 단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폰세는 패전투수가 된다. 한화는 무승 3패 벼랑 끝에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