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허무하게 날아간 '슈퍼 에이스' 카드…폰세, LG전 등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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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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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가을비 때문에 하루 연기됐다. 한화는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 카드를 허무하게 날려 아쉬움이 더욱 컸다.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한화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비가 그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예정보다 한 시간 늦춰 오후 3시에 경기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라운드 정비 작업 중 비가 쏟아졌다. 대형 방수포를 다시 그라운드에 깔았지만, 빗줄기는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오후 2시54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LG와 한화는 29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당초 한화와 LG 사령탑은 이날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 선발 투수를 바꾸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한화는 '괴물 투수' 폰세를,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로 맞불을 놓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한 시간의 기다림 끝에 우천 취소가 확정되면서 '쫓는 입장'의 한화 계획이 수정됐다.
한화는 경기가 개최될 걸 대비했고, 출격 명령을 받았던 폰세도 불펜에서 공을 던지는 등 몸을 풀었다.
경기가 끝내 열리지 않으면서 폰세의 LG전 등판 기회가 사라졌다. 선발 투수의 등판 준비 과정상 폰세가 하루 뒤 또 몸을 풀고 등판하는 건 무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규시즌 이후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해 폰세를 관리해야 한다.
폰세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가 17승1패 평균자책점 1.85 242탈삼진 등 대단한 성적을 내며 KBO리그를 평정했다. LG전에서만 승리가 없었는데, 29일 등판이 불발돼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할 수 없게 됐다.
한화는 29일 경기 선발 투수로 '루키' 정우주를 예고했다. 정우주는 올 시즌 LG전에 여섯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상대 팀별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을 정도로 LG 타자에게 고전했다.
정우주는 LG의 우승 축포를 저지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반면 LG는 몸을 제대로 풀지 않았던 임찬규를 그대로 내세운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네 차례 나가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2로 매우 잘 던졌다. 3월 26일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는 등 좋은 기억도 많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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