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도로공사 꺾고 9년 만에 컵대회 정상...육서영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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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IBK기업은행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에서 9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컵대회 한국도로공사와 결승에서 22점을 책임진 육서영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0-25 25-22 25-15 25-23)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011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자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첫 세트를 도로공사에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도로공사는 김세인과 강소휘 쌍포를 앞세워 첫 세트를 가져왔다. 김세인이 1세트에만 10득점에 공격성공률 55.6%를 기록했고 강소휘도 6득점을 책임졌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세트부터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육서영은 승부처에서 과감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리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2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IBK기업은행은 3세트도 가져와 전세를 역전시켰다. 10-8에서 육서영의 연속 공격과 이주아의 3연속 득점으로 5점을 쓸어 담아 15-8로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4세트는 접전이었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후반 19-22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최정민의 속공과 육서영의 강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주아, 박은서의 공격까지 더햐ㅐ 24-23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매치포인트에서 도로공사 김세인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IBK기업은행의 역전드라마가 완성됐다.
IBK기업은행의 토종 거포 육서영은 팀내 최다인 22점을 책임지며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를 받아 팀동료 이주아(2표)와 임명옥(1표)을 큰 표 차로 따돌리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미들 블로커 ‘듀오’ 이주아(15점)와 최정민(14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도로공사를 떠나 IBK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튼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도 친정팀을 상대로 안정된 수비를 뽐냈다.
이날 결승전에서 선발 세터로 나서 경기를 조율했던 신인 최연진은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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