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S 4선발 와이스, 1선발 못지않게 막중해진 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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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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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의 토종 1·2선발 카드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 홈에서 외국인 원투펀치로 반등을 노린다. 시리즈의 흐름은 4차전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게 달려 있다. 마지막 주자이지만 1선발 못지않은 책임감을 안았다.
플레이오프(PO) 5차전이 가져온 나비효과는 컸다. 당시 한화는 코디 폰세와 와이스에게 각각 5이닝, 4이닝씩을 맡겨 KS행 티켓을 따냈다. KS 초반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 외국인 에이스들을 전부 당겨 쓰고 힘겹게 얻어낸 결과였다.
한화는 이 여파로 KS 1·2차전에서 마운드를 난타당했다. 1선발 문동주가 4.1이닝 4실점(3자책점, 2선발 류현진이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리그를 호령했던 정규시즌 성적이 무색해지는 선발 2연패였다. 7전 4선승제의 KS에서 1, 2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할 확률은 90.5%(21번 중 19번)에 달한다.
2연패 후 무거운 발걸음으로 홈에 돌아왔다. 마침내 폰세와 와이스가 나설 차례가 됐다. 24일 PO 5차전에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56구를 던진 와이스는 30일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5일 휴식인 만큼 구위를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다.

한화는 3차전 결과가 어떻게 되든 4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3차전에서 이기면 4차전 승리로 2승 2패 동률을 만들 수 있다. 9.5%의 바늘구멍 확률을 뚫고 역스윕의 희망이 생긴다. 3차전에서 진다면 4차전 승리가 더욱 절실해진다. 4차전에서 패할 시 홈에서 KS 역스윕패를 맞이하며 침울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까지 와이스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세모’다. PO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으로 5실점했다. PO 5차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키며 2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그러나 가을 들어 선발로서의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와이스는 올해 정규시즌 LG 상대 성적이 좋다. 2경기에서 패배 없이 1승, 평균자책 2.25를 기록했다.
한화가 대전에서 마지막 희망을 잡기 위해서는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 1차전에 9명, 2차전에 7명의 투수를 소진했다. 필승조라 할 수 있는 김범수, 박상원, 주현상 등 3명은 1·2차전에서 연투했다. PO에서처럼 선발 투수를 끌어와 롱 릴리프를 맡길 수도 없는 상황이다. 벼랑 끝 한화의 운명이 와이스의 어깨에 달렸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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