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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섭외 가장 어려웠다" 10만명 몰린 아이콘매치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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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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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매치 창팀의 호나우지뉴(오른쪽)와 베일. [사진 넥슨]


성황리에 마무리된 ‘아이콘매치’를 총괄한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이 후일담을 전했다.

게임회사 넥슨은 온라인축구게임 FC온라인과 FC모바일 속 전설적인 선수들을 모아 FC스피어(창팀)와 실드 유나이티드(방패팀)로 나뉘어 맞붙는 아이콘매치를 열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에 3만8426명, 11대11대 메인매치가 펼쳐진 14일 6만4855명이 찾는 등 이틀간 10만명이 몰렸다. 온라인 중계 최고 동시접속자는 60만명이었고, 누적 시청자는 340만명에 달했다.

넥슨 박정무 부사장, [사진 넥슨]


박 부사장은 19일 “넥슨 게임을 사랑해주는 유저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축구와 게임을 결합해 최상의 경험을 선보이는 데 의의가 있고, 아이콘매치는 이를 위한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2년 연속 흥행 비결에 대해 박 부사장은 “작년에 패배한 FC스피어의 전력 보강에 초점을 두고 스티븐 제라드, 가레스 베일, 호나우지뉴 등을 영입해 밸런스에도 신경 썼다. 세계적인 명장 아르센 벵거, 라파엘 베니테스가 감독을 맡아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고 밝혔다.

이틀간 10만명 팬들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치러진 아이콘매치. [사진 넥슨]


섭외가 가장 어려웠던 선수는 호나우지뉴(브라질)였다. 박 부사장은 “한국에서 유사한 행사가 무산된 경험까지 있었기 때문에 참여 여부가 불투명했다. 선수와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실무진을 직접 브라질에 파견해 협상 진행 끝에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서명 이후에도 한동안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선수가 실제로 한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경기에 성실하게 임해줬고, 팬들도 크게 즐거워했고, 본인도 만족감을 표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넥슨 FC마케팅1팀 이윤규 부장과 최인기 팀장이 호나우지뉴의 브라질 집까지 찾아가는 정성을 들였다. 대한축구협회 출신으로 포르투갈어 등 3개국어를 구사하는 이 부장이 이번 아이콘매치 섭외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윤규 넥슨 부장이 호나우지뉴 섭외를 위해 브라질까지 날아가는 정성을 들였다. [사진 이윤규 인스타그램]


프랑크 리베리가 개인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불참하게 되면서 로베르 피레를 섭외했는데, 박 부사장은 “컨택부터 계약서 서명까지 불과 4시간 만에 이뤄졌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아이콘매치에 ‘외계인 심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이탈리아)가 주심으로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 부사장은 “사실 작년에도 섭외를 시도했지만, 콜리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어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무산됐었다. 올해는 꾸준히 선수명단을 업데이트하며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노력했고, 라인업 80%가 확정됐을 무렵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아이콘매치를 개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박 부사장은 “내년을 생각할 겨를은 지금 당장 없기는 하다. 올해 행사에 모든 역량을 쏟아 성공적 진행을 최우선시 했고, 내년의 경우 아직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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