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신재원의 바람 “아빠 제발 올라가 주세요…아니면 11위?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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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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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태용 감독의 아들로 더 유명했던 성남 신재원이 측면 수비수로 변신한 이번 시즌, 마침내 자기 이름 세 글자를 뽐내고 있습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버지가 이끄는 울산을 만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신재원은 당찬 도전장을 던졌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최근 화제가 된 성남 신재원의 측면 돌파 장면입니다.
전성기 가레스 베일의 돌파를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신재원은 이번 시즌 성남의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공격수에서 측면 수비로 포지션을 바꾸자마자, 도움만 벌써 8개.
데뷔 7년 만에 마침내 제 옷을 입고 펄펄 나는 중입니다.
[신재원/성남 : "제 장점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포지션이 윙백이라 잘 바꾼 것 같습니다. 스피드나 피지컬이 상대 윙포워드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성남도 최근 1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5위까지 치고 올라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는데 신재원은 마음은 복잡합니다.
자칫하다간 아버지가 이끄는 울산과 승격을 놓고 맞붙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9위 울산이 10위로 내려앉고, 성남이 승강 PO에 진출할 경우 승격을 놓고 아버지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쳐야만 합니다.
절친한 부자 사이지만, 승부 앞에서 아들 신재원은 냉정했습니다.
[신재원/성남 : ""아빠 이러다가 잘못하면 우리 만나겠는데요" 하니깐, "에이 너희 만나도 우리가 그냥 이기지"라고 하시는 거예요. 저희를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11위? 아 이건 안 되겠구나."]
1부 무대를 꼭 밟아 평생의 꿈인 태극마크에도 도전하겠다는 신재원!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름 세 글자를 찾기 시작한 신재원의 당찬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아빠는 점점 내려오고 있는 것 같은데...제발 올라가 주세요. 제발 안 만났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1부에서 싸움 해봅시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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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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