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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 싸움 실화?’ NC, 가을까지 ‘단 1승’…다사다난 2025년, 마지막에 웃을까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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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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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권희동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 4회초 1사 만루 김형준 적시타 때 득점을 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올시즌 NC만큼 굴곡진 팀도 드물다. 지난 3월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안타까운 사고와 함께 선수단은 ‘유랑 생활’을 하며 시즌을 치렀다. 초보 사령탑 이호준 감독은 ‘우리도 5강 간다’는 구호를 가슴에 새겼고, 선수들은 이 말을 현실로 만들기 직전까지 왔다. 이제 단 한 경기, 단 한 번의 승리만 남았다.

정규시즌 최종일인 3일, 5위 NC와 6위 KT가 운명의 갈림길에 선다. 현재 NC는 70승6무67패(승률 0.5109), KT는 71승4무68패(승률 0.5108). 승률 ‘0.0001’ 차이로 NC가 앞서 있다. 할-푼-리 다음 ‘모’ 차이다.

NC 선발투수 라일리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종전 경우의 수는 단순하다. NC가 SSG를 이기면 KT 결과와 관계없이 5위를 확정, 가을무대로 향한다. 만약 NC가 비기고 KT가 승리할 경우 순위는 뒤집힌다. NC가 패한다면, KT는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5위를 차지하게 된다.

NC는 홈 창원NC파크에서 3위 SSG와 격돌한다. 선발은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유력하다. 사실 다른 투수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라일리는 올시즌 29경기 등판해 16승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SSG를 상대로 세 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45로 강했다. NC로선 가장 믿을 수 있는 ‘필승’ 카드다.

NC 이호준 감독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 3회초 1사3루 최원준 우전안타 때 홈을 밟은 김주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반면 KT는 수원에서 2위 한화를 만난다. 선발은 여러 투수가 후보다. 한화가 류현진의 10승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의 카드를 찾아야 한다. 1일 선발 등판한 소형준을 제외하면 모든 투수가 나설 수 있다고 봐야 한다. ‘물량전’이 될 수도 있다.

NC는 불과 보름 전만 해도 7위였다. 9월20일까지만 해도 KT에 3게임 뒤져 사실상 가을야구 막차 탑승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9월21일 KIA전부터 10월1일 LG전까지 8연승을 달리며 판을 뒤집었다.

NC 선수들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주장 박민우와 마무리 류진욱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백업과 신예들이 뭉쳐 팀을 일으켰다. LG·KT와의 맞대결을 모두 이긴 승부처의 집중력은 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며 “득점할 때 더그아웃에서 한목소리로 ‘우리도 5강 간다’고 외친다. 팀을 위해 뛰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NC가 ‘9연승’으로 막차를 타느냐, KT가 마지막 반전을 노리느냐. 어느 쪽이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운명이 갈린다. 사고·유랑·부상 속에서도 끝내 웃는 ‘극적 가을야구’. 올가을, NC가 가장 극적인 서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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