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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8위' KIA 순위가 이렇게 달라지다니…이범호 감독도 한숨 "미흡한 부분 많아, 강도 높은 훈련해야"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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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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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디펜딩챔피언이 맞나 싶을 정도로 1년 만에 상황이 확 달라졌다. 8위에 머무르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이야기다.

KIA는 지난해 87승55패2무(0.613)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상위권 팀들의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선두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승1패를 기록하면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올 시즌 개막 전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절대 1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비시즌 동안 장현식(LG 트윈스)의 이적을 제외하면 큰 전력 누수가 없었다.

여기에 KIA는 지난해 12월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을 강화했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키움에 내주면서 우완투수 조상우를 영입했다. 투·타 전력만 놓고 보면 흠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김도영을 비롯해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여기에 투·타 핵심 선수들의 부진까지 더해면서 KIA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분명 기회는 있었다. KIA는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을 중심으로 힘을 냈고, 7월 초에는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KIA의 순위는 점점 떨어졌다. 4일 현재 KIA의 순위는 8위다. 중위권 팀들과의 승차도 조금씩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령탑은 훈련량 부족을 지적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미흡한 부분이 많다. 올 시즌이 끝나면 마무리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KIA 선수들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오후 1시부터 훈련에 임했다. 이범호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계속 경기 전 많은 훈련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지금부터 홈경기가 진행될 때는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 선수들이 주전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체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그렇게 해야 프로야구에서 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며 "지난해에는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올 시즌 이후에는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중간 위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많이 연습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흡한 부분을 보강하지 않으면 올 시즌을 치르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또 다시 나올 수 있다. 확실하게 훈련을 하면서 (부족한 걸) 가다듬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은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나온 윤도현의 실수에 대해서도 훈련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 2루에서 하주석의 희생번트 때 포수 김태군이 3루수 윤도현에게 공을 뿌렸는데, 결과는 세이프였다. 윤도현의 움직임이 문제였다. 홈으로 달려들다 뒤늦게 3루로 돌아간 윤도현은 태그를 시도했다. 그러나 2루주자 이원석이 먼저 3루에 도착하면서 상황은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KIA는 5회말에만 대거 5실점했고, 한화에 3-21로 대패했다.

이범호 감독은 "본인이 잡아야 하는지, 아니면 투수나 포수가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윤)도현이가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며 "포스아웃 상황이었는데, 3루로 늦게 들어가다 보니 베이스를 찾지 못했고, 주자 태그를 시도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선수들을 확실하게 훈련시켜야 한다. 우리가 가진 약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이 감독은 "야구를 알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 훈련을 할 때도 야구를 알면서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다르다"며 "젊은 선수들은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 훈련과 연습경기로 부족한 걸 채우면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주전 선수들만큼 능력치가 쌓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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