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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파라과이도 못 뚫었다"…한국 U-20, 조 최하위 추락→칠레 월드컵 '조기 탈락' 경고등 "FVS 퇴장 행운도 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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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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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답답한 공격력에 발목이 잡혔다.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안고도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쳤다.

대회 첫 2경기서 1무 1패를 쌓은 한국은 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5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와 1차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이번 무승부로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머물렀다. 반면 파라과이는 1승 1무(승점 4)로 조 선두권에 합류했다.

같은 시각 열린 우크라이나와 파나마의 경기가 1-1로 끝나면서 B조는 혼전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와 파라과이가 나란히 승점 4, 파나마와 한국은 승점 1이지만 한국은 다득점에서 2골 밀려 B조 최하위로 처졌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국과 성적이 좋은 3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따라서 한국은 남은 파나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토너먼트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 대한축구협회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은 김현오와 김태원, 좌우 측면에는 김현민과 최병욱이 섰다. 손승민-정마호가 중원을 책임졌고 포백은 왼쪽부터 배현서-신민하-함선우-이건희가 이 감독 신임을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이 꼈다.

파라과이는 4-2-3-1 대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페르난데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는 엔소 곤살레스, 로드리고 비얄바, 세자르 미노가 배치됐다.

루카스 기냐수-파브리지오 바루하가 '허리'에서 공수 가교 임무를 수행했고 포백은 알렉산드로 마이다나-악셀 발부에나-루카스 킨타나-리데르 카세레스가 낙점됐다. 골문은 파쿤도 인스프란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파라과이는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6분 비얄바 중거리슛을 홍성민이 선방했고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마이다나가 논스톱 발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파라과이 공세가 이어졌지만 한국은 슈팅 시도조차 버거워하며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 막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파라과이 핵심 미드필더 곤살레스가 경합 과정에서 김현오 다리를 가격하는 거친 파울을 범했다.

애초 주심은 옐로카드로 판정했다. 그러나 이 감독이 곧바로 '축구 비디오 지원'(Football Video Support·FVS)을 요청했고 노림수가 적중했다.

FVS 판독을 통해 결과가 곤잘레스 다이렉트 퇴장으로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도입된 FVS 제도는 감독이 오심이라 판단할 경우 한 경기 두 차례까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장치다.

앞서 우크라이나전에서 FVS를 요청했지만 원심을 뒤집지 못했던 이 감독은 이번엔 성공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수적 우세라는 대형 호재를 거머쥐고 하프타임을 맞았다.

▲ 대한축구협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김현오 대신 유럽파 공격수 김명준(헹크)을 투입했다. 곧바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반 7분 배현서 크로스를 김명준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인스프란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날 경기 가장 아까운 득점 기회였다.

후반 14분 파라과이가 번쩍 손을 들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헤더 슈팅이 한국 미드필더 김현민 손에 맞았다며 페널티킥(PK)을 강하게 주장했다.

파라과이 벤치는 즉각 FVS를 요청했고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노 핸드볼’ 판정이 내리져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일 PK가 선언됐다면 한국으로선 치명적 위기였다.

이 장면은 이번 대회 새로운 판정 시스템의 상징적 사례가 됐다.

감독이 요청하는 VFS 제도가 경기 흐름을 요동치게 할 수 있단 점을 보여줬다.

한국은 재판독 위기를 넘겼지만 여전히 공격 전개는 무뎌 답답함을 남겼다.

25분에는 김태원 왼발 터닝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 또 한 번 탄식이 흘렀다. 크로스를 그대로 흘려보낸 김명준 감각이 돋보였지만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이 감독은 후반 17분 최병욱 대신 백가온, 22분에는 김현민 대신 최승구를 투입해 공격 옵션을 늘렸다. 골키퍼도 홍성민 대신 공시현으로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파라과이 밀집 수비는 예상보다 단단했다. 수적 열세에도 파라과이는 압박 라인을 내려 실점을 막는 데 집중했고 한국은 반복된 크로스 공격에도 정확도가 떨어져 선제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한국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를 반복했지만 마무리 슈팅이 번번이 빗나갔다. 골문 앞 세밀성 부족과 투톱 간 호흡 부재가 아쉬웠다.

결국 전광판에 0-0이 찍힌 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슈팅 수 6-8, 유효슈팅 2-3으로 수적 우세에도 한국이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었다.

▲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조별리그 첫 2경기서 무승에 그친 한국은 이제 벼랑 끝에 섰다. 현재 승점 1, 득점은 1골에 불과하다.

파라과이·우크라이나가 승점 4를 확보한 상황에서 오는 4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파나마와 3차전은 사실상 ‘단두대 매치’다. 승리하지 못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이창원호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무기력함을 털고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2경기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결정력 부족이다. 측면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도 문전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다. 슈팅 수 자체도 적고 패턴 플레이 세밀성 역시 보완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전술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파라과이전에서 수적 우세에도 크로스에 의존한 경향이 다소간 적지 않았다. 개인과 팀 모두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창의적 수(手)와 이를 피치에서 구현할 자신감 회복이 요긴해 보인다. 2025 칠레 월드컵은 아직 '1경기' 남았다.

▲ 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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