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체전] ‘왕좌 탈환’ 서대문구청 박찬숙 감독 “종별 끝난 뒤 앞만 보며 훈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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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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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서대문구청이 잠시 빼앗겼던 실업농구 최강자 타이틀을 탈환했다.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울 대표 서대문구청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결승에서 경남 대표 사천시청을 54-49로 꺾고 4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해에 이어 대회 2연패 달성한 서대문구청이다. 동시에 잠시나마 빼앗겼던 실업농구 최강 타이틀도 되찾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서대문구청 박찬숙 감독은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내서 기쁘게 생각한다. 올 한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또, 늘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시는 이성헌 구청장님께도 감사함이 크다"라고 금메달을 획득한 소감을 전했다.
2년 전 서대문구청이 창단과 함께 윤나리, 이소정, 박은서, 김한비, 유현이 등 좋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작년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다.
창단 후 패배가 없었던 서대문구청은 올해 ‘탑독’의 위치에서 잠시 내려왔다. 4월 전국실업농구연맹전과 7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 김천시청과 사천시청에 덜미를 잡혀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종별선수권대회 이후 어떻게 팀을 재정비했냐고 묻자 박 감독은 “다른 거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로지 체전만을 바라보며 평소보다 더 강도를 높여 훈련을 지휴ㅣ했다. 앞만 보고 달렸다(웃음). 선수들도 잘 따라와줬기에 이렇게 좋은 순간을 다시 맞이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어쨌든 체전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모든 게 해소된 느낌”이라고 웃었다.
우승을 하기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김천시청과 4강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주장 윤나리는 코뼈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박 감독은 “(윤나리)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뛰며 주장으로서 정신력을 발휘해줬다. 옆에서 누가 찔러대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췄다. 후배 선수들이 본 받아야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올해부터 팀에 합류해 식스맨으로 활약 중인 백채연을 언급하며 “(백)채연이가 이번 대회에서도 식스맨 역할을 잘해줬다. 무엇보다 윤나리, 김한비, 유현이, 박은서, 이소정까지 고참급 선수들과 중간급 선수들의 조화가 너무 좋다. 위의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줘서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고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부터 각팀들이 ‘타도 서대문구청’을 외치며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실업농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감독은 “도전자들이 있어서 갈수록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제 모든 팀들이 서대문구청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 않나. 우리 역시 이러면서 성숙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내년을 다시 준비해야 한다. 동계 때 잘 더 착실히 준비해서 제주도에서 열릴 내년 체전에서도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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