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뛴 '이랜드 부스케츠'…"내가 뛰어야 동료가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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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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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벼랑 끝' 심정으로 부천 원정길에 오른다.
서울 이랜드는 20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부천FC와 원정 30라운드를 치른다.
직전 경기에서 일격을 맞았다.
7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4무)을 달리다 수원 삼성에 0-1로 고개를 떨궜다.
홈 경기인 데다 상대 전적 5연승을 쌓던 수원에 발목이 잡혀 뒷맛이 더 썼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3위 부천(승점 48)부터 8위 김포(승점 43)까지 승점 차가 단 5점에 불과한 상황.
현재 7위인 서울 이랜드(승점 44)는 남은 10경기를 '매 경기 결승'이란 각오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려 한다.
선수단도 필사즉생이다. 한 발이라도 더 뛴다는 각오다.
서울 이랜드 '엔진'인 중앙 미드필더 백지웅(21)은 수원과 홈 29라운드에서 무려 12,832m를 뛰었다.
29라운드를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다 활동량이다.
올 시즌 누적 거리도 259,645m로 팀 내 가장 높다.
숫자만큼 눈부신 건 멀티성이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아이데일, 가브리엘이 부상 이탈했다.
올해 나란히 9골로 팀 공격을 책임진 두 외국인 공격수가 한꺼번에 빠져 '난 자리'가 컸다.
백지웅이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 센터백 등 1~4선을 바지런히 오가는 이유다.
다양한 공간에서 김도균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백지웅은 “매 경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많이 뛰면 동료가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씩 웃었다.
“공격수는 어릴 때 이후 처음 뛰어본다. 주 포지션이 아니어도 감독님께서 어느 자리든 기용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급 외인’ 에울레르 활약 역시 기대된다.
역대 K리그2 최단 기간 10골-10도움을 기록한 에울레르는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1위다.
올 시즌 부천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한 만큼 이번 맞대결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고 누적으로 수원전에 결장한 부주장 박창환이 복귀한다. 더욱 탄탄한 중원을 서울 이랜드가 구축할 전망이다.
올해 부천과 2차례 만나 1승씩 주고받았다.
연고지인 목동과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거리는 약 8km에 불과하다.
‘가장 가까운 원정’을 떠나는 서울 이랜드가 부천과 호각세를 깨고 승점 3을 확보해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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