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승점 4(1승 1무 1패, 3득점 3실점)로 B조 3위를 차지했다. 파라과이(승점 4, 4득점 4실점)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밀려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에 1-2 패, 파라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24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는 남은 조의 경기 결과에 달렸다. B조 1위는 우크라이나(승점 7), 최하위는 파나마(승점 1)가 차지했다.

이창원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파나마와 맞섰다. 김명준(헹크)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 김현민-김태원(포르티모넨스)-최병욱(제주)을 배치했다. 중원은 손승민(대구)-정마호(충남아산), 수비는 배현서(FC서울)-신민하-함선우(화성)-최승구(인천)가 맡았다. 골키퍼는 박상영(대구)이 나섰다.

전반 16분 정마호의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24분 배현서가 왼쪽에서 파고들어 중앙으로 패스하자 김명준이 이어주고 김현민이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한국은 5개 슈팅(유효슈팅 4개)을 기록했지만 파나마는 슈팅이 없었다.

후반 7분 파나마가 동점을 만들었다. 왈테르스의 크로스를 왈데르가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6분 뒤 한국이 재역전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승민의 크로스를 신민하가 헤딩으로 골문에 꽂았다.

후반 30분 최승구의 핸드볼 페널티킥 의혹이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한국은 이후 김현오(대전), 성신(부천), 고종현(수원)을 투입하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