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일 걸린 연승+191일 만에 2경기 연속 무실점... 울산 노상래 감독 “선수들과 긍정적인 대화 이루어진 게 승리 요인” [MK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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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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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올 시즌 일본 J1리그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 중인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잡았다.
울산은 10월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히로시마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결승골은 전반 12분 나왔다. 이진현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김민혁이 수비수 뒤로 빠져 들어가는 절묘한 움직임에 이어 헤더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한 발 더 뛰는 절실함을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며 히로시마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울산 노상래 감독은 “모든 선수와 구성원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쏟아내서 일군 승리”라고 말했다.
울산은 히로시마전에서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18일 광주 FC전과 비교하면 선발 11명을 모두 바꿨다.
노 감독은 “모든 선수를 안아야 한다”며 “ACLE에선 직전 K리그1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찍이 로테이션을 고민했다. 선수들에겐 미리 ‘준비해달라’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생각한 대로 잘 따라줬다.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울산은 2경기 연속 무실점에도 성공했다. 울산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건 4월 이후 무려 191일 만이다.
노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과 더 많이 대화하려고 한다. 선수끼리도 긍정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게 훈련장에서부터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노 감독은 히로시마전에서 실험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앙 수비수 밀로시 트로야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만점 활약을 펼친 것. 노 감독은 “정우영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해줄 선수를 찾고 있었다. 트로야크가 본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이지만, ‘홀딩도 볼 수 있다’고 봤다. 트로야크에게 물어봤더니 ‘할 수 있다’고 하더라. 선수가 자신감을 보이면, 기회를 주는 게 내 역할이다. 트로야크가 잘해줘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울산은 올 시즌 파이널 B에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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