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의 8.5m 이글..매킬로이 아이리시오픈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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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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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DP월드투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ned/20250908051949796wnwm.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월드투어 아이리시오픈에서 극적인 18번 홀 이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K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요아킴 라그레그렌(스웨덴)과 동타를 이뤘다. 매킬로이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볼을 물에 빠뜨린 상대를 꺾고 우승했다.
매킬로이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먼저 경기를 끝낸 클럽하우스 리더 라그레그렌에 2타 차로 뒤진 채 마지막 18번 홀(파5)을 맞은 매킬로이는 무려 8.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빠르게 굴러가던 매킬로이의 볼이 홀 속으로 빨려들어가자 그린 주변은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1라운드 도중 슬로플레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경기 진행 속도가 늦다는 이유로 경기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는데 1라운드를 마친 후 “경기위원회가 상식이 없다”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갤러리가 엄청 몰린 상황에서 우리 조가 시간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는 걸 알 텐데도 그걸 고려하지 않았다“며 ”갤러리들이 이동하는 걸 기다려야 했으며 방송 카메라도 2대나 나와 있어 그 때문에도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일이 잦았다”고 해명했다.
라그레그렌은 16번 홀(파5)에서 266야드 거리의 세컨드샷을 핀 1.5m에 붙이며 먼저 이글을 잡아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매킬로이의 이글로 연장전으로 끌려들어가 다 잡은 우승을 날렸다. 연장 1, 2차전을 버디로 비긴 라그레그렌은 연장 3차전에서 볼을 물에 빠뜨려 힘없이 돌아서야 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DP월드투어 통산 20승째를 거뒀다. 아이리시오픈 우승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매킬로이는 “열광적인 아일랜드 팬들 앞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둬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일주일 내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다음 주 BMW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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