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K 달성한 김광현 "울컥했다, 신인 시절 상상도 못했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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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SSG 랜더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작성했다. 지금까지 달성했던 기록 중에 최고로 꼽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SSG는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한 SSG는 65승4무58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를 유지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62승6무62패)와의 거리를 3.5경기차로 벌리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LG는 78승3무47패로 1위를 지켰다.
이날 SSG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3실점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으로 시즌 8승째를 신고했다. 특히 송진우, 양현종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1회말 리드오프 신민재를 삼진으로 솎아낸 김광현은 2회말 1사 후 오지환, 3회말 1사 후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2000탈삼진 위업을 달성했다. 411경기, 2302.2이닝 만에 세운 것으로 역대 최소 경기, 최소 이닝 신기록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꽃다발을 들고 김광현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선수들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마친 김광현에게 물과 이온음료 세례를 퍼부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울컥했다. 신인 때 첫 삼진 잡았던 것이 기억난다. 그 때 당시에 2000탈삼진이라는 기록을 감히 생각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울컥했었다. 2000탈삼진이라는 기록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0승, 150승, 1000탈삼진, 1500탈삼진보다 마음 속으로 크게 다가오는 기록이다. 2000탈삼진은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 200승이 최종 목표다. 야구를 하면서 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어보고 남주럽지 않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200승은 팀이 이겼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마지막 목표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어깨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 구속도 마찬가지다. (최고구속이 149km까지 나왔는데)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더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는데 다음 경기가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많이된다"며 다음 경기를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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