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순위' 도로공사, '최대어' 이지윤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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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석 기자]
도로공사가 2023, 2024년에 이어 올해도 '구슬의 신'에게 선택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구단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188cm의 신장을 가진 중앙여고의 미들블로커 이지윤을 지명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023년 미들블로커 김세빈, 작년 세터 김다은에 이어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며 미들블로커의 선수층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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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도로공사는 최대어로 꼽히던 중앙여고의 미들블로커 이지윤을 지명했다. |
|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
도로공사는 프로 원년부터 2022년까지 19번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3번 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1순위 지명 기회도 적었지만 1순위로 선택한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09년 전체 1순위 정다은은 도로공사와 기업은행,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거쳤지만 프로에서 눈에 보이는 실적을 남기지 못했다. 2016년 전체 1순위 정선아 역시 입단 4년 만에 은퇴한 '비운의 선수'가 됐다.
그나마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표승주가 신인왕을 차지하고 도쿄올림픽 4강멤버로 활약하는 등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그해 신인 드래프트는 신생팀 기업은행이 최대어로 꼽히던 김희진(현대건설)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최은지(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우선 지명했기 때문에 표승주는 1순위가 아닌 실질적인 4순위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좀처럼 신인 드래프트 1순위와 인연이 없었던 도로공사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천운을 누렸다. 2023년에는 FA 박정아가 이적하는 과정에서 보상선수 이고은(흥국생명)을 다시 페퍼저축은행으로 보내면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도로공사는 한봄고의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지명했고 김세빈은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신인왕에 선정됐다.
작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30%의 확률을 가지고 있던 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과의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38%의 확률을 가지고 있던 GS칼텍스 KIXX를 제치고 다시 한 번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도로공사는 목포여상의 세터 유망주 김다은을 지명했고 김다은은 '유교세터' 이윤정을 제치고 도로공사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신인왕 타이틀과 함께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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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1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일신여상의 최윤영은 전체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하게 됐다. |
| ⓒ GS칼텍스 KIXX |
이번 드래프트는 일찌감치 '이지윤 드래프트'로 불릴 정도로 중앙여고의 이지윤이 독보적인 최대어로 꼽혔는데 도로공사 역시 망설임 없이 이지윤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물론 이지윤이 당장 배유나와 김세빈을 제치고 주전으로 활약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백업 미들블로커 부재로 주전들의 부담이 컸던 도로공사에게 188cm의 특급 유망주 이지윤의 가세는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세화여고의 김서영과 선명여고의 하예지 사이에서 고민하던 페퍼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히터를 오갈 수 있는 멀티 자원 김서영을 선택했다. 작년 6월 이고은과 이원정 트레이드 당시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던 페퍼저축은행은 전체 6순위로 근영여고의 리베로 정솔민까지 지명했다. 기업은행은 185cm의 좋은 신장을 가진 미들블로커 유망주 하예지에게 3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미 안혜진과 김지원이라는 주전급 세터 2명을 보유하고 있는 GS칼텍스는 U-21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일신여상의 최윤영 세터를 지명하면서 또 한 명의 세터를 보강했다. 좌우 날개와 미들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한봄고의 이채영은 5순위로 현대건설의 부름을 받았고 이지윤과 함께 중앙여고를 이끌었던 아웃사이드히터 박여름은 전체 7순위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입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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