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홍명보도, 손흥민도, 황희찬도, 김민재도 한목소리…“조규성 덕분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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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대전)]
홍명보호는 모두 조규성의 ‘653일 만’ 복귀포를 열렬히 반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후 한국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조규성에게는 의미가 깊었던 경기였다.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이 생겨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한 조규성은 소속팀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약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며 부담을 덜어줬지만, 조규성은 집념으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42분 김문환이 올린 크로스가 애매하게 문전으로 흘렀다. 조규성은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흐른 공을 끝까지 마무리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무려 653일 만에 대표팀에서 골맛을 본 조규성이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많은 팬분들 앞에서 득점할 수 있어서 기쁘다. 대표팀에 오랜만에 와서 경기까지 뛸 줄 몰랐는데, 그래도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며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집념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 몸싸움을 이겨내고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을 넣고 싶다는 그 집념 하나로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홍명보호 구성원 모두가 조규성의 활약에 기뻐했다. 조규성이 골을 넣은 뒤,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은 모두 조규성에게 달려가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 특히 김민재는 조규성을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하며, 조규성과 함께 카메라 ‘단독샷’을 찍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흐뭇한 미소로 박수를 보냈고, 관중들 또한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호 구성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조규성을 칭찬했다. 먼저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은 시간적인 측면에선 이야기했듯 전혀 문제 없다. 다만 공격수로서 날카로움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득점할 수 있다는 건 그 선수 자질을 말해준다. 평가전 끝난 후 소속팀 돌아가면 지금보다 경기 계속 뛰면서 더 좋은 경기력 가질 것이다. 오늘 오랜만에 득점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선수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캡틴’ 손흥민은 “그냥 들어가서 재밌게 하라고 이야기해줬다. 끝나고 (조)규성이에게 '규성아 형이 힘줘서 골 넣은 것 같다'고 농담식으로 말했다. 그렇게 힘든 상황이 있으면, 분명히 또 좋은 시간이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규성이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계속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복귀해 멋진 모습으로 골까지 넣은 게 팀에 정말 좋은 효과를 미쳤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황희찬 역시 마찬가지. 황희찬은 “당연히 선수뿐만 아니라 많은 팬 분들도 (조)규성이를 기다렸다. 규성이가 정말 완벽한 복귀전을 치러서 정말 기쁘다. 규성이는 앞으로도 당연히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몸 상태로 그간 대표팀에서 해왔던 것처럼 많이 기여해줬으면 좋겠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라운드에서 조규성에게 ‘무한 축하’를 보냈던 김민재도 빠지지 않았다. “(조)규성이가 오랜만에 골 넣고 와서 기뻤다. 전보다 더 빠르게 뛰어갔는데 규성이가 사진 하나 찍자고 해서 찍었다. 준비된 건 아니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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