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구' 6점차에도 와이스 6회부터 나왔다… 함박웃음 짓게 된 LG[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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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5회말 6점차까지 벌렸음에도 6회초 라이언 와이스가 투입됐다. 코디 폰세와 와이스가 모두 플레이오프 5차전에 투입되면서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규리그 1위팀 LG 트윈스는 미소짓게 됐다.
한화는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플레이오프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한편 삼성은 플레이오프 전적 2승3패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화는 이날 2-1로 앞서던 3회말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5회말 무사 2,3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통해 7-1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은 순간이었다.
이제 문제는 마운드 운용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였다. 5회초까지 폰세가 82구를 던진 상황에서 6회초까지 맡길 수 있었고 아니면 불펜을 가동할 수 있었다.
그런데 불펜에서는 '2선발' 와이스가 몸을 풀고 있었다. 점수차가 6점차로 벌어진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와이스를 아낄 수도 있었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면 LG와 승부를 벌여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는 와이스를 투입했다. 4차전 경기에서 폰세를 아끼다가 6회말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돌다리도 두드기로 한 한화의 선택은 훌륭했다. 와이스는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한화 타선은 6회말 1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시켰다.

그러나 LG는 웃게 됐다. 만약 폰세가 이날 투구수를 좀 더 절약했거나 100구까지 가는 선택 끝에 1이닝을 더 소화했더라면 6회말에 7점차까지 벌어졌기에 한화가 와이스를 투입시키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와이스는 결국 불펜투수로 나왔고 9회초까지 투구하며 56구를 소화했다. 사실상 2차전 선발 등판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팀은 올라오는 팀의 체력소모를 가장 원한다.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는 것도 최상의 시나리오다. 와이스가 이번 불펜 등판으로 인해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LG는 한국시리즈에서 선발투수 와이스를 1번만 만날 수 있다.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1차전에 나와야 한다. 문동주도 불펜 투수로 보직이 이동된 상황에서 한화 선발진 전체에 부담이 생겼다. LG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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