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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17골' 손흥민-부앙가, 최강 듀오 사라진다니…美 MLS 황당 결정 'LAFC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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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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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휩쓸고 있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공포의 '흥부 듀오'가 잠시 쉰다.

다음달 6일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선 '흥부 듀오'가 가동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선 손흥민과 부앙가 모두 LAFC 공격진에서 볼 수 없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MLS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신기록을 세우면서 미국프로축구 최고의 공격 콤비로 인정받았다.

MLS 사무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인 듀오! 손흥민, 드니 부앙가가 MLS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둘의 활약을 조명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호흡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루이스 수아레스 등 남미 최고 공격수들의 콤비 플레이 능가하는 위력을 손흥민과 부앙가가 선보이고 있다.

둘은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3골을 합작하며 LAFC 3-0 승리를 이끌었다.

아프리카 가봉 국가대표인 부앙가가 전반 15분 부앙가가 선제 결승포를 터트리자 손흥민이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15분 잇달아 골 맛을 보며 멀티골로 화답했다.

부앙가는 프랑스 리그1 생테티엔에서 2019-2020시즌 10골을 터트리며 빅리그에서 화력을 검증 받은 부앙가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이 LAFC에 온 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둘은 최근 6경기에서 LAFC가 뽑아낸 17골을 모두 터트렸다.

지난달 24일 댈러스전(1-1무·손흥민 1골), 9월 1일 샌디에이고전(1-2패·부앙가 1골), 14일 새너제이전(4-2승·손흥민 1골·부앙가 3골), 18일 솔트레이크전(4-1승·손흥민 3골·부앙가 1골), 22일 솔트레이크전(4-1승·손흥민 1골·부앙가 3골), 28일 세인트루이스전(3-0승·손흥민 2골·부앙가 1골)까지 6경기에서 손흥민이 8골, 부앙가가 9골을 넣었다.

이는 MLS 신기록으로 내슈빌SC의 '공격 듀오' 하니 무크타르(10골)와 샘 서리지(5골)가 지난 5~7월에 치른 10경기에서 작성한 '15골 합작'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앙가의 9골 중 손흥민 어시스트가 3개나 되고, 부앙가도 지난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서 자신에게 온 완벽한 득점 찬스를 손흥민 해트트릭 위해 양보하고 도움에 만족할 만큼 둘은 이타적인 능력까지 겸비했다.

MLS에선 손흥민과 부앙가의 콤비네이션을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 합작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손케 콤비'와 비교할 정도다.

MLS는 "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이 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토트넘의 레전드인 손흥민은 데뷔 후 8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MLS 최고 공격수 가운데 한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부앙가는 이미 "손흥민이 온 뒤 수비수들이 분산되면서 내게 공간이 더 생기고 있다"며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설명하기도 했다. 부앙가는 손흥민 온 뒤 14골이었던 득점이 23골로 치솟으면서 리그 득점 랭킹 2위로, 메시(24골)과 타이틀 경쟁을 하는 중이다. MLS 최초로 3개 시즌 연속 20골 이상 득점하는 역사로 썼다.

손흥민 역시 "부앙가는 유럽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공격수"라며 새로운 공격 파트너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흥부 콤비'는 애틀랜타전 이후 잠시 쉰다. MLS가 10월 초 A매치 브레이크 때 리그를 강행하기 때문이다.

LAFC는 지난 6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느라 MLS 일정을 잠시 비운 적이 있다. 게다가 미국 특유의 악천후로 연기된 경기도 있어 서부 콘퍼런스 다른 팀들보다 1~2경기 절 치른 상태다.

어지간한 1부리그의 경우, 선수들이 각국 대표팀으로 차출돼 전력 공백이 생기는 A매치 브레이크 때 리그 일정을 잡지 않지만 MLS는 다르다.

연기된 일정은 물론, 정상적인 정규리그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손흥민은 10월10일 브라질전, 10월14일 파라과이전 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두 나라와 펼치는 두 차례 평가전을 위해 한국에서 땀을 흘린다. 프랑스와 가봉 2중국적인 부앙가 역시 10일 감비아, 15일 부룬디 등 가봉 대표팀이 치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위해 소속팀을 떠난다.

하지만 LAFC는 이 기간 리그 경기를 두 번이나 치른다. 9일 토론토와의 홈 경기, 13일 오스틴과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

LAFC 입장에선 손흥민과 부앙가를 비롯해 라이언 포르테우스(스코틀랜드·수비수), 앤디 모런(아일랜드·미드필더) 등 유럽 여러나라 국가대표까지 데리고 있어 이들이 모두 빠져나갈 경우 1.5군 내지 2군으로 싸워야하는 입장이지만 MLS가 A매치 브레이크를 개의치 않고 일정을 집어넣다보니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도 "손흥민과 부앙가 둘만 골을 넣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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