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8경기 연속 안타에 팀의 결승 득점까지 책임졌다.

애틀랜타는 21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김하성은 이날 6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55를 유지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부터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특히 9월 들어서는 타율 0.311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2회초 우익수 플라이, 4회초 2루수 땅볼, 7회초 투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팀이 4-5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디트로이트의 마무리 윌 베스트의 2구째 89마일(약 143.2㎞)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이후 두 타자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의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김하성은 3루까지 진출했고, 이어진 주릭슨 프로파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결승 득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9회말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투입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최근 7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애틀랜타는 22일 디트로이트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72승 83패를 올린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가운데 4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지구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최근 9연승을 내달리며 1.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