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팀에 완패라니’ 한화, 홈에서 LG 우승 지켜볼 위기다…3.5G차 운명의 1위 결정전, 기적은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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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전날까지만 해도 자력 정규시즌 1위를 꿈꿨던 한화 이글스가 9위팀에 덜미를 잡히며 홈에서 LG 트윈스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볼 위기에 몰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0-7로 완패하며 역전 우승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믿었던 외인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4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와이스는 경기에 앞서 다승 2위, 퀄리티스타트 공동 2위(20회), 이닝(167⅓), WHIP(1.05) 3위, 탈삼진 4위(195개), 평균자책점 5위를 질주 중이었던 터. 두산 상대로도 호투가 예상됐으나 1회말 제이크 케이브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맞은 뒤 2회말 포수 실책에 의한 2실점에 이어 5회말 김재환에게 3점홈런을 맞고 엄상백에게 바통을 넘겼다.
안치홍(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이원석(우익수) 순의 타선은 시즌 4번째 10승 도전에 나선 두산 좌완 선발 잭로그에 8회까지 4안타 1볼넷 9삼진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득점권 찬스는 8회초 2사 1, 3루가 유일했다. 1회, 3회, 4회, 5회가 모두 삼자범퇴였다.
2위 한화는 두산전 완패로 2연패 수렁에 빠지며 같은 시간 울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한 1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5에서 3으로 줄었다.
이날 패배가 유독 아쉬운 건 한화가 26일부터 홈에서 LG와 1위의 주인공을 가릴 운명의 3연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전날 LG가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 7연속 사사구로 자멸했을 때만 해도 자력 우승의 꿈을 키웠지만, 25일 경기 결과로 다시 LG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됐다.
매직넘버를 3까지 줄인 LG는 빠르면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트릴 수 있다. 반대로 한화는 홈구장을 LG 우승 세리머니의 장으로 내줄 위기에 처했다.
한화는 26일 토종 에이스 류현진, LG는 에이스 로니 치리노스를 선발 예고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LG 선발투수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그냥 우리대로 가려고 한다”라며 “아무래도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 우리가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적을 꿈꿨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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