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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선배 영업비밀로 업그레이드…롯데 147km 슈퍼루키, 33년 만에 바통 받을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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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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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롯데는 현재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해 정규시즌 7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올해 만큼은 반드시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낸다는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다.

물론 각오만 갖고 가을야구 초청장을 받을 수는 없는 법.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역시 마운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롯데의 약점 중 하나는 바로 좌완투수가 부족하다는 것. 롯데의 아킬레스건을 해결할 새 얼굴의 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래서 롯데가 지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한 좌완 신인 김태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일고 출신인 김태현은 키 185cm, 몸무게 87kg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찍은 선수다. 계약금 3억원을 안긴 롯데는 김태현을 차세대 선발투수 자원으로 꼽고 있다. 다음은 롯데가 지명할 당시에 내놓은 김태현에 대한 평가다.

"다양한 변화구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며 특히 구속과 경기 운영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변화구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185cm, 87kg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투구가 가능하며 회전수가 좋아 직구 무브먼트가 좋다. 즉시 전력감의 선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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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김태현을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넣었다. 어쩌면 1군 무대로 향하는 첫 걸음을 뗀 셈이다. 지난 해에도 1라운드 지명 신인 전미르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코칭스태프의 눈에 띄어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 해 마무리캠프에서 프로 데뷔 첫 시즌 준비에 나선 김태현은 "확실히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훈련이 체계적이다. 식단도 잘 짜여져 있어서 몸을 만드는데 더 좋았다. 덕분에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마무리캠프를 돌아보면서 "스프링캠프에서는 오버 페이스하지 않고 그냥 내 페이스대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정한 상태다. 김태현은 "공 던지는 체력과 변화구 완성도를 늘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김태현은 "만약 기회가 된다면 박세웅 선배님께 슬라이더 던지는 법을 여쭤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세웅은 지난 해 6승 11패 평균자책점 4.78로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롯데와 5년 총액 90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을 정도로 롯데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불리는 선수다. 김태현이 박세웅의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영업 비밀'을 흡수한다면 그의 투구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김태현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고 빠르게 1군 무대에 데뷔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태현은 "올 시즌 잘 준비해서 부상 없이 1군에서 던지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신인왕에 대한 물음에는 "신인왕은 열심히 하다보면 따라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1992년 염종석 이후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즉시전력감 좌완투수'로 기대를 모으는 김태현이 33년 만에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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