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서귀포)

제주가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5 37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전반 유리 조나탄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지오바니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두 팀 모두 1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양팀의 승점 차는 3점으로 여전히 제주가 앞선다. 최종전에서 다이렉트 강등팀이 결정된다.

제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남태희와 유리 조나탄이 투톱을 꾸렸다. 김준하, 이탈로, 김정민, 유인수가 미드필드 라인을 형성했다.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포백을, 김동준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대구 역시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이스 세징야가 무릎 뒤 부상으로 빠졌다. 박대훈, 김주공이 투톱에 섰다. 정치인, 김정현, 황재원, 지오바니가 2선에 나섰다. 정헌택, 김강산, 우주성, 김현준이 포백을 구성했고, 한태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주의 첫 슈팅은 전반 14분만에 나왔다. 김준하가 시도했다. 6분 뒤에도 김준하의 발끝에서 슈팅이 나왔다. 대구는 전반 23분과 24분, 김주공과 황재원의 슈팅으로 맞섰다.

팽팽한 0의 균형은 전반 28분에야 깨졌다. 김륜성이 왼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파포스트에서 대기하고 있던 유리 조나탄이 몸을 날려 다이빙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막판은 대구의 흐름이었다. 대구는 전반 38분과 39분 김현준과 지오바니의 연속 슈팅으로 제주를 몰아붙였다. 2분 뒤에는 박대훈의 슈팅까지 나왔다. 그렇지만 제주가 추가시간 1분을 잘 버텨내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양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제주는 김정민을 빼고 장민규를 투입해 잠그기에 돌입했다. 대구는 정치인 대신 에드가를 집어넣어 높이를 강화했다.

제주는 후반 4분 임채민이, 대구는 후반 9분 황재원이 각각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렇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대구는 후반 12분과 14분 김주공이 연속 슈팅으로 친정팀의 골문을 두들겼다.

제주는 후반 23분 김승섭이 페널티 박스 아크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지만, 꺾이면서 왼쪽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대구에 기회가 왔다. 제주 페널티박스 진영으로 흐른 볼을 제주 중앙 수비수들이 서로 미루다가 김동준 골키퍼 쪽으로 흘렀고, 이를 지오바니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는 후반 29분 김현준을 빼고 이림을 투입했다. 후반 32분 대구가 오른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에드가가 파포스트에서 머리로 마무리했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잡아냈다.

대구가 후반 38분 역전골에 성공하는 듯했다. 에드가가 낮고 빠른 얼리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며 제주 골망을 가른 것. 그러나 이전 상황에서 대구 김정현이 제주 최병욱의 돌파를 막으려다가 상대에게 가한 푸싱이 비디오 판독 결과 유효 판정이 나면서 에드가의 골이 무효 처리됐다. 대구는 80분이 지나는 시점에 지오바니를 빼고 이진용을 투입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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