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손흥민, 올 여름 최악의 영입 2위…MLS 역대 최고 이적료? 납득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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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손흥민(LAFC)이 ESPN 선정 올 여름 이적시장 최악의 영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은 지난달 7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2600만 달러, 약 362억 원)를 작성하며 LAFC에 합류했다.
EPL 슈퍼스타 손흥민은 입단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10일 시카고 파이어FC와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8월 17일 두 번째 경기이자 선발 데뷔전에선 첫 도움을 기록했고, 24일에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성공적인 MLS 데뷔를 알렸다.
다만 1일 샌디에이고 FC와 치른 LAFC 홈 데뷔전에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MLS는 지난달 27일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다.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그가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LAFC가 손흥민 영입에 성공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손흥민은 이미 첫 몇 경기에서 그 효과를 증명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에 대해서도 전했다. MLS는 "경기장 밖에서 그의 상업적 효과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기록적인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했고, 손흥민 덕분에 수백만 명의 팬들의 눈길이 MLS로 향하고 있다"며 "이는 LAFC는 물론 리그 전체에 놀라운 영입"이라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ESPN은 지난 2일 '2025년 여름 최악의 이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해당 기사에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의문이 드는 13가지 사례'를 선정해 순위를 매겼는데, 손흥민은 이중 2위에 올랐다.
ESPN은 "손흥민의 이적료는 MLS 구단이 지불한 역대 최고액이다. 또한 33세 이상 선수에게 지불한 역대 이적료 3위 기록이다.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할 때 세운 1억 1700만 유로(약 1900억 원)이며, 2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바르셀로나로 갈 때 기록한 4500만 유로(약 731억 원)"라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는 새 팀에 엄청나게 많은 득점을 했다. 손흥민 역시 경쟁이 덜 치열한 MLS 무대에서 좋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은퇴 직전 선수를 영입하는 경향을 가진 LAFC에게 이러한 영입은 타당하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에겐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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