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북중미월드컵 홍보 이미지 변경 이유는 호날두때문?…“포르투갈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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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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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3일(한국시간) “FIFA가 최근 북중미월드컵을 홍보하고자 선수 관련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 이미지엔 전체 참가국 48개국 중 본선행을 확정한 42개국 대표팀을 상징하는 선수들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포르투갈엔 호날두가 아닌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등장해 팬들의 지적과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계에서 호날두가 갖는 위상은 몹시 크다. 발롱도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수상 이력 등은 물론 A매치 기록 역시 어마어마하다. 2003년부터 A매치에 데뷔한 그는 통산 226경기에 출전해 143골을 기록했다. 역대 A매치 출전 경기와 득점 부문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 전인미답의 월드컵 6회 출전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자연스레 호날두가 누락된 이미지에 대해서도 팬들의 비판이 컸다. 미국 매체 ‘볼라빕 US’는 “한 팬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는 축구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선수인데 왜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다른 팬 역시 ‘호날두는 현재 기량과 별개로 마케팅 측면에서 최고의 카드다. 북중미월드컵을 흥행시킬 수 있는 스타다’고 거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FIFA는 원본 포스터를 삭제한 뒤 호날두가 포함된 새 게시물을 업로드했다.그러나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삭제 이유가 팬들의 비판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호날두가 빠진 사실을 굳이 먼저 설명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새 게시물에 호날두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등장한 사실을 고려하면 팬들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케팅 측면과 별개로 호날두의 최근 기량은 현지 전문가들의 혹평을 사고 있다. 만 40세에 접어든 나이라 활동량과 스피드, 압박 능력 모두 떨어져 전방압박이 주 전술인 포르투갈대표팀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글로벌 매체 ‘CBS 스포츠’는 “호날두는 고강도 경기에서 요구되는 지속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을 수행할만한 민첩성, 지구력, 기동력이 부족하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없을 때 더 좋은 팀이다”고 꼬집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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