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원정 약세' 맨시티, '홈 깡패' 뉴캐슬 잡고 선두 추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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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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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원정에 약한 맨시티가 '홈 깡패' 뉴캐슬을 만난다. 선두 아스널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홈 5연승을 달리는 뉴캐슬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23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맨시티는 승점 22점(7승 1무 3패)으로 리그 2위, 뉴캐슬은 승점 12점(3승 3무 5패)으로 리그 14위에 위치해 있다.
# 선두 노리는 맨시티, ‘홀란드 의존증’은 이제 옛날 얘기

최근 맨시티는 돌아온 왕조의 모습이다. 리그 초반 2·3라운드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경기에서 컵 대회 포함 11승 2무 1패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컵 대회 포함 4연승을 질주 중이다.
공격과 수비의 완벽한 균형이 인상적이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에서 최다 득점 1위(28골)와 최소 실점 2위(8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리그 11R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3-0 완승은 공수 양면에서 올 시즌 맨시티의 저력을 보여준다.
맨시티의 강세는 영입생 들의 맹활약에서 비롯되었다. 맨시티는 시즌 전 더 브라위너, 에데르송, 귄도안 등 주전 자원들이 대거 이탈하는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합류한 셰르키, 돈나룸마, 라인더르스가 이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이후 로드리의 부상으로 또 다시 위기가 있었으나,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곤잘레스가 그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처럼 맨시티는 주요 자원의 이탈을 완벽히 해결하며 오히려 선수진이 두꺼워진 모습이다.
풍부한 2선 자원을 바탕으로 공격 루트도 다양해지고 있다. 맨시티는 리그 초반 홀란드의 높은 득점 비율로 ‘홀란드 의존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2선 자원의 맹활약 속에 홀란드의 득점 비율은 내려가고 있다. 맨시티가 최근 4연승 동안 기록한 13골 중 홀란드의 골은 단 4골로, 전체의 약 30.8%를 차지했다. 이전까지의 득점 비율이 60%(15/25)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팀의 득점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맨시티가 4연승 전에 기록한 경기 당 득점 비율은 약 1.9골(13G 25골)이었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는 약 3.3골(4G 13골)을 기록하며 2배가량 성장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의 지적을 완벽하게 극복해낸 모습이다.
이처럼 단점을 개선하고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뉴캐슬의 안방’ 세인트 제임스 파크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3패 중 2패를 모두 원정에서 기록하였다. 리그 전체를 놓고 보아도 원정에서 2승 1무 2패로 홈(5승 1패)에 비해 확실히 약한 모습이다. 이제 맨시티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강렬한 열기에 맞서 숭리를 거머쥐어야 한다.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은 4점 차. 아직 갈 길이 멀다. 맨시티가 선두를 탈환하고 왕조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점 3점이 절실하다.
# 강등권 위기 뉴캐슬, 공수 양면에서 반등해야 할 때

맨시티와 달리 뉴캐슬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차지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했지만, 이번 시즌은 리그에서 무너지며 어느덧 14위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최근에는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웨스트햄과의 승점 격차가 2점 차로 좁혀졌다.
부족한 공격력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뉴캐슬은 현재 리그에서 3번째로 적은 득점(11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당 딱 1골만 넣는 수준이다. 지난 시즌에 리그 23골을 기록한 이삭을 필두로 팀 득점 4위(68골)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공격력이다.
이는 부진과 부상이 겹친 결과이다. 뉴캐슬의 공격진은 현재 닉 볼테마데를 제외하고는 부족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볼테마데를 제외한 공격진 전원의 득점 합(4골, 머피-2골 & 반스·오술라-1골)이 볼테마데의 득점 수(4골)와 같다는 점은 뉴캐슬 공격의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리그 19골을 기록한 요안 위사와 공격의 핵심 앤서니 고든의 부상이 겹치며 뉴캐슬의 공격은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뉴캐슬은 리그 2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매 경기 3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특히 번-보트만의 좌측 수비진이 느린 수비 전환으로 상대의 배후 공간 침투에 대처하지 못하며 여러 차례 파울과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11R 브렌트포드전 댄 번의 경고 누적 퇴장은 PK 허용은 물론 이번 경기 출장 정지로 이어지고 말았다.
절망의 연속이지만 희망은 있다. 뉴캐슬이 홈에서 초강세이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최근 홈 경기에서 컵 대회 포함 5연승을 달리고 있다. 5연승 기간 동안 11득점과 1실점으로 아주 위력적인 모습이다. 이번 경기가 ‘안방’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지는 만큼, 뉴캐슬은 다시 한번 ‘홈 깡패’의 위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상대가 ‘강호’ 맨시티지만 물러설 수는 없다. 뉴캐슬은 안방에서 맨시티를 꺾고 리그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 셰르키 vs 볼테마데, 자신의 강점으로 상대의 약점 파고들어라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두 이적생 셰르키와 볼테마데는 상대 수비를 허무는 데 가장 핵심적인 자원이 될 것이다.
라얀 셰르키는 이번 시즌 올랭피크 리옹에서 합류한 신입생이다. 그는 특유의 탈압박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로 꼽히며 점차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4경기 2골 3도움으로 눈부신 성적이다. 특히 리그 10R 본머스전에서 보여준 2도움 맹활약은 가히 인상적이었다.
셰르키의 주포지션은 우측 윙어로 이번 경기 뉴캐슬의 좌측 수비를 상대할 예정이다. 현재 뉴캐슬의 좌측 수비는 느린 수비 전환이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이는 속도와 드리블을 가진 셰르키에게 핵심 돌파구가 된다. 셰르키가 드리블로 뉴캐슬의 좌측 수비를 뒤흔들고 홀란드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뿌려준다면, 맨시티의 대량 득점은 이번 경기에도 이어질 것이다.
반면 뉴캐슬에는 198cm의 장신 공격수 닉 볼테마데가 있다. 이번 시즌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구단 최대 이적료로 합류한 볼테마데는 뉴캐슬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8cm의 신체를 활용한 경합 능력은 물론 장신답지 않은 민첩성과 유연성으로 박스 안 수비수들을 괴롭히는 것이 볼테마데의 최대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8경기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볼테마데의 신체적인 능력은 맨시티의 중앙 수비를 뚫는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이번 시즌 볼테마데는 리그 득점의 50%를 헤딩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풋몹’ 기준 기대 골 값(xG)이 0.8인 상황에서 2골을 넣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력적인 제공권이다. 그러나 맨시티 중앙 수비진의 평균 신장은 약 185cm로 볼테마테보다 13cm가 작다. 볼테마테가 이를 활용해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고 맨시티의 수비진을 위협한다면, 이는 곧 뉴캐슬의 득점 공식이 될 것이다.
목적은 다르지만 목표는 하나다. 맨시티는 선두권 탈환을 위해, 뉴캐슬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미소를 지을 팀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글= ‘IF 기자단’ 6기 손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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