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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초 ‘얼음 왕국’ 아이슬란드 출신 프리드욘슨의 데뷔골 “이정효 감독님 요구 이해하기 시작했어” [MK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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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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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훈련할 때 어떤 선수보다 성실하게 임한다.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11월 2일 제주 SK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마철준 광주 FC 수석코치가 전한 얘기였다. 이날 경기에선 마 코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이정효 감독을 대신해 팀을 지휘했다.

프리드욘슨이 광주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프리드욘슨은 제주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6분 박인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광주가 후반 33분 신창무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프리드욘슨은 조성권이 우측에서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광주 유니폼을 입은 프리드욘슨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광주 FC 스트라이커 프리드욘슨. 사진=이근승 기자
프리드욘슨이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리드욘슨은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리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간 데다가 김경민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이 더해지면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드욘슨은 이어 “나는 외국인 공격수다. 골이 필요했다. 어떻게든 ‘득점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골망이 출렁였을 때 안도감이 들었다. 마음이 놓이면서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시작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느낌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프리드욘슨(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리드욘슨은 HK 코파보구르(아이슬란드)에서 프로에 데뷔해 셀틱 FC(스코틀랜드), 브뢴뷔(덴마크), 올레순 FK(노르웨이), 브레시아(이탈리아), 홀슈타인 킬(독일) 등을 거쳤다.

프리드욘슨은 아이슬란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쳐 성인 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다. 프리드욘슨은 A매치 6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프리드욘슨(사진 맨 왼쪽), 이정효 감독(사진 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리드욘슨은 “시즌 중 팀에 합류했다”며 “다른 팀원들처럼 전지훈련을 함께한 게 아닌 까닭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광주는 색깔이 확실한 팀이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이정효 감독님과 꾸준히 소통했다. 이젠 감독님이 요구하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다. 득점이 나온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거다. 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프리드욘슨과 그의 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2일 제주전 승리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둔 광주는 전북 현대를 상대하는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전 준비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광주가 K리그2에선 우승(2019, 2022) 경험이 있지만, K리그1이나 코리아컵에선 우승한 적이 없다. 코리아컵 결승은 광주의 새로운 도전이다.

프리드욘슨은 “컵대회 결승은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라며 “세계 어떤 나라에서든 컵대회 결승전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컵 결승전은 나를 비롯한 광주의 모든 구성원에게 큰 도전이자 경험이다. 기대된다. 단, 아직 리그 일정이 남았다. 잘 마무리해야 한다. 분명한 건 코리아컵 우승을 향한 동기부여가 아주 크다는 사실이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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