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조기 우승' 전북은 파이널라운드 어떻게 소화하나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가장 힘든 한 달이 될 것 같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쉽지 않은 파이널라운드를 예고했다.
전북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1위와 2위 팀의 대결이지만, 주목도는 떨어진다.
전북이 지난 18일 수원FC를 꺾어 조기 우승을 거둔 까닭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가는 부진을 겪었던 전북은 포옛 감독 선임 이후 단 1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2021년 이후 4년 만의 정상을 통해 통산 10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2018년의 전북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파이널라운드 진입 전 조기 우승이라는 대업까지 이뤄냈다.
리그 타이틀이라는 가장 큰 산을 넘었으나, 아직 가야 할 길은 순탄치는 않다.
조기 우승을 했기에 잔여 리그 5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를 심어야 한다.
목표 없는 질주는 쉽지 않다.
포옛 감독도 지난 22일 진행된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통해 "선수들에게 (조기 우승에도 흔들리지 않게) 동기부여도 줘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포옛 감독은 약간의 로테이션을 통한 변화로 파이널라운드 초반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발 한 두 자리는 변화를 가져갈 예정이다. 누군지 말할 수는 없다. 다른 팀 감독들에게 (우리의 전략을) 노출시킬 수는 없다"며 농담을 하면서도 "(기용될) 그 선수들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그렇게)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도 하는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큰 폭의 실험까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포옛 감독은 "우리는 우승했지만, (다른 파이널A) 5개 구단을 위해 공정하게 경기할 것"이라며 "다른 팀의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전술) 실험 등으로 팀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등의) 개입하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파이널라운드 초반 일정을 잘 소화한다면, 오는 12월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치르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대비 모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북이 코리아컵까지 우승한다면, 지난 2020년 이후 구단 사상 두 번째로 더블(2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포옛 감독은 "시즌 마지막 2경기는 코리아컵 결승을 대비할 것"이라며 "아마 가장 힘든 한 달이 될 것 같다. 우승했지만 계속 뛰어야 하고 부상도 방지해야 하고 코리아컵 결승도 준비해야 한다. 할 게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
전북은 김천전 이후 강원FC(11월1일·원정), 대전하나시티즌(8일·홈), 포항스틸러스(22일·원정), FC서울(30일·홈)을 상대할 예정이다.
조기 우승으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전북이 순항을 이어가 시즌 마지막에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