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라이브] "충남아산은 내 신체 일부입니다"...박세직, 충남아산 모든 역사 함께 한 전설의 애정 가득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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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충남아산을 지탱하고 이끌어 온 전설이 전설적인 기록을 썼다. 다른 시민구단 팬들이 부러워 할 '충남아산 전설' 박세직은 "이 팀은 내 신체 일부"라고 하면서 강력한 애정을 드러냈다.
충남아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에서 경남FC에 1-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충남아산은 9위에 올랐다.
박세직 300경기 기념 행사가 열렸다. 박세직은 충남아산 전설이다.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를 한 박세직은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 후 아산 무궁화FC에 입대했다. 군경 팀 아산 무궁화는 시민구단으로 전환을 했는데 박세직은 2019년 전역 후 이 팀으로 이적했다. 아산 무궁화는 2020년 충남아산으로 창단했는데 잔류를 했다.
계속 핵심으로 뛰었다.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주고 공격적인 패스를 넣어주는 건 K리그2 최고였다. 팀의 중심으로 2023시즌부터 2025시즌 중도까지 주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이 준우승을 하는데도 결정적 기여를 했다. 충남아산 그 자체로 불리는 명실상부 전설이다. 공격 포인트를 넘어 팀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대단한 선수였다.
조진수 감독 대행은 "박세직은 인성적으로 훌륭하고 충남아산을 사랑하는 선수다. 뛰든 안 뛰든 이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박세직이 투입되면 경기에 도움이 크게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도움이 되는 선수다"고 경남전을 앞두고 말하기도 했다.
충남아산에서 플레이오프 포함 통산 156경기를 뛰고 3골 11도움을 올린 박세직은 K리그 통산 300경기라는 전설적 기록에 다가갔다. 안산 그리너스전 출전으로 300경기 출전에 성공한 박세직은 경남전에서 명단에 포함됐고 경기 전 이준일 충남아산 대표이사, 이흥실 경남 대표이사 축하를 받으면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충남아산 팬들은 박세직 등번호 24번을 기념해, 전반 24분 박세직 이름을 연호했고 박세직 응원가를 불렀다. 은고이 골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박세직이 교체 투입 준비를 했는데 공이 나가지 않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박세직은 아쉬움보다는 웃으며 조진수 대행과 포옹을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세직은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난 경기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 내가 명단에 있는 이유가 있고 1군에서 훈련을 하는 이유가 있다. 조진수 대행님을 포함해 스태프가 부족하다. 내가 도와줄 부분이 많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려고 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도 많이 한다. 어떻게 준비를 했고 어떻게해야 하는지 되새기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충남아산에서만 156경기를 뛴 소감을 묻자 "처음에는 이렇게 뛸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군경팀 시절에는 빨리 전역을 하고 싶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로 갔다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박동혁 감독님 러브콜을 봤고 왔다. 충남아산에서 뛰면서 팀이 커지고 발전하는 걸 봤다. 자부심이 생기고 이 팀이 내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여러 부침이 있었다. 반면교사를 삼아 올라갈 수 있다고 느낀다. 박동혁 감독님이 충남아산에 불러주신 후 몸을 담게 됐고 지금까지 뛰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다. 냉정하게 이 팀에서 내가 한 게 많지 않다. 그럼에도 아르마다 서포터즈는 내가 한 것의 이상으로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동료와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박세직은 내년까지 충남아산과 계약이 되어 있다. 박세직은 "작년부터 부상이 많아 앞으로 뛰는데 부상이 없었으면 한다. 경기도 뛸 수 있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게 마무리를 하고 싶다. 일단 목표는 내년까지 하고 은퇴다. 상황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계획은 그렇다. 지도자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 자격증을 따고 이 팀에서 지도자를 할 계획도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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