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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interview] ‘5골 폭발+클린시트’ 변성환의 자신감, “오늘은 변성환의 축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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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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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수원)]


5골 폭발 그리고 클린시트. 변성환 감독이 화끈한 공격 축구로 완승을 따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에서 천안시티 FC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갔고, 승점 63점이 되며 ‘선두’ 인천과 승점차를 7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최근에 홈에서 많은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것에 비해 승리를 하지 못해 죄송스러웠다. 인천전 이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경기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했다. 이번 경기는 변성환이 제일 잘하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점 때문에 무게 중심이 뒤로 뒀는데, 오늘은 하나를 먹으면 두 골을 넣겠다는 생각이었다. 오늘은 제가 하고 싶은 축구를 준비했고, 선수들이 완벽하게 경기를 했다. 3경기 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 우리 선수들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운동장에서 보여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직전 33라운드에서 ‘선두’ 인천을 만나 아쉽게 1-1로 비겼다. 인천과 승점차는 10점이 됐고,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다이렉트 승격을 어렵게 됐다. 이에 수원 팬들은 천안전을 앞두고 “변하지 않으면 2부”, “우리의 외침이 닿기를”, “싸워서 이겨라 지면 죽어라” 등 현수막을 통해 승격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수원 팬들의 간절한 외침에 수원 선수들이 ‘5골’로 응답했다. 전반에만 4골을 퍼부었다. 전반 19분 파울리뇨가 연결한 볼을 일류첸코가 터닝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막혔고, 이후 흘러나온 볼을 홍원진이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이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21분 세라핌이 우측면을 폭발적인 스피드로 허물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파울리뇨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빗맞았다. 이후 흐른 볼을 박지원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원이 한 골을 더 넣었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세라핌이 측면에서 패스를 연결했고, 이 볼을 잡은 파울리뇨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던 세라핌이 네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홍원진의 패스를 받은 세라핌이 빠르게 치고 올라가 박스 부근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에 4골을 내준 천안이 후반 시작과 함께 이웅희, 김성준, 브루노를 투입하며 잠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변성환 감독은 후반 26분 일류첸코과 세라핌을 대신해 김현과 김민우를 투입하는 카드를 썼다. 곧바로 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6분 이기제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김현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5-0 대승. 수원 선수들은 팬들의 간절한 외침에 ‘5골’로 응답하며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골 먹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준비했다. 두 개 먹으면 네 개 넣고, 세 개 먹으면 여섯 개를 넣자고 했다. 수동적으로 경기 운영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싶었다. 대량 득점에 클린시트까지 퍼펙트한 경기를 한 것 같다. 우리 팀에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남은 경기가 기대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은 세라핌이었다. 경기 전 변성환 감독은 “최근 상대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가 세라핌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 재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 경기 전에 세라핌에게 오늘 한 골을 넣으면 브라질 대표팀의 안첼로티 감독에게 전화가 올 것 같다. 만약 골을 넣고, 전화가 오면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일본을 보내주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실제로 세라핌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사실상 전반에 나온 4골에 모두 기여했다. 변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에게 전화가 올 것 같다. 오늘 세라핌이 기대했던 것처럼 상대를 휘저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일본으로 보내줘야 할 것 같다. 세라핌도 경기 후에 저한테 ‘안첼로티 감독에게 연락이 왔는지’ 묻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세라핌이 골을 넣고 같이 전화 세리머니를 했다”며 활짝 웃었다.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기자회견]


-경기 소감


최근에 홈에서 많은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것에 비해 승리를 하지 못해 죄송스러웠다. 인천전 이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경기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했다. 이번 경기는 변성환이 제일 잘하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점 때문에 무게 중심이 뒤로 뒀는데, 오늘은 하나를 먹으면 두 골을 넣겠다는 생각이었다. 오늘은 제가 하고 싶은 축구를 준비했고, 선수들이 완벽하게 경기를 했다. 3경기 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 우리 선수들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운동장에서 보여준 것 같다. 오늘은 모두가 잘했지만, 특히 (손)호준이를 가장 칭찬해주고 싶다. 올해 첫 경기인데, 끝까지 자기 역할을 해줬다. 축하하고, 고생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클린시트 승리


양형모는 한 게 없다(웃음). 주장으로서 든든하게 리딩 역할을 해줬다. 안정감이 있었다. 골 먹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준비했다. 두 개 먹으면 네 개 넣고, 세 개 먹으면 여섯 개를 넣자고 했다. 수동적으로 경기 운영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싶었다. 대량 득점에 클린시트까지 퍼펙트한 경기를 한 것 같다. 우리 팀에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남은 경기가 기대된다.


-홍원진 시프트


다양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오늘은 10번 선수를 빼고, 중원을 장악하고 싶었다. 오늘은 중원 싸움과 스피드를 키워드로 생각했다. 이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공격 작업 할 때 원진이가 올라가 숫자 싸움을 했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


시즌 내내 K리그2에서 공격적으로 운영했고, 가장 많은 득점을 하고 있다. 어느 팀과 비교해도 득점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늘은 제 스타일로 하고 싶었다. 지더라도 괜찮으니 내가 잘하는 축구를 하고 싶었다. 남은 경기도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하고 싶지만 무모하게 경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팀으로 움직이면 우리는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의 연락


올 것 같다. 오늘 세라핌이 기대했던 것처럼 상대를 휘저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일본으로 보내줘야 할 것 같다. 세라핌도 경기 후에 저한테 “안첼로티 감독에게 연락이 왔는지” 묻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세라핌이 골을 넣고 같이 전화 세리머니를 했다. 파울리뇨의 득점도 반갑다. 어제 클럽 하우스에서 산책했는데, 늦은 시간에 파울리뇨가 들어와서 몸 관리를 하는 모습이었다. 친정팀인 천안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 것 같다.


-일류첸코의 무득점, 김현의 추가골


고민이 된다. 권완규, 브루노 실바가 곧 돌아온다. 일류첸코가 집중력을 더 발휘했으면 득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반이 끝나고 출전 시간에 대한 약속을 했다. 득점을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노력을 많이 했고,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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