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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KBO 포스트시즌 방식을 바꾸자고?' 지금의 '사다리 구조'가 가장 합리적...정규리그 성적 존중해야, MLB 방식 문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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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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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포스트시즌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다.
매년 가을이 다가올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바로 'KBO 포스트시즌 방식을 바꿔야 하지 않느냐'는 논쟁이다.

최근에는 장성호 해설위원이 지난해 제안한 KBL(프로농구)식 6개 팀 진출 방식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야구의 특성과 리그 철학을 고려한다면, 현재의 '사다리식 포스트시즌 구조'가 가장 합리적이다.

KBO 리그는 단일 리그 10개 구단 체제로, 144경기 정규시즌을 치른 뒤 상위 5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한다. 5위와 4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승자가 준플레이오프 → 플레이오프 → 한국시리즈로 올라가는 구조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정규리그 성적의 가중치다. 1위 팀은 바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하위 팀일수록 더 많은 단기전을 소화해야 한다. 즉, 한 시즌 동안 꾸준히 잘한 팀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구조다. 야구처럼 장기 페이스와 누적 성적이 실력을 보여주는 종목에선 이 방식이 가장 공정하다.

일본프로야구(NPB)도 비슷한 철학을 갖고 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각각 상위 3팀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한다. 2·3위가 먼저 맞붙고, 승자가 1위 팀과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른다.

KBO와 달리 NPB는 두 리그가 병렬로 운영되지만, 정규리그 상위 팀에게 명확한 이점을 주는 점에서 정규리그 성적을 존중하는 구조라는 본질은 같다. 두 리그 모두 꾸준한 팀이 유리한 구조라는 철학을 공유한다.

반면 메이저리그(MLB)는 정규리그보다 포스트시즌이 지나치게 비대하다. 2023년 100승의 LA 다저스가 84승 애리조나에 디비전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당한 사례는 상징적이다. 와일드카드 팀이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는 일도 빈번하다.

물론 흥행 효과는 크지만, 정규시즌의 의미가 희석된다. 162경기라는 긴 여정이 단 몇 경기 단기전에서 무너지는 구조,
꾸준함보다 순간적 집중력이 우승을 좌우하는 구조다. 정규리그를 통해 쌓은 '리그 1위'의 가치가 제도로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다는 점이 MLB의 가장 큰 문제다.

AP 통신도 이를 지적하며 KBO 방식을 참고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KBO의 현행 '사다리식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의 성과를 가장 합리적으로 반영하는 구조다. 하루이틀의 기세보다 144경기 동안의 꾸준함이 더 큰 의미를 지닌다. KBO의 현 시스템은 바로 그 철학을 제도로 옮겨놓은 것이다.

물론 KBL식 6팀 진출이나 MLB식 대규모 토너먼트는 흥행과 이벤트성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스포츠적 공정성'보다 '흥행 우선'의 논리다. KBO가 지켜야 할 가치는 단기적인 자극이 아니라, 정규리그에서 증명된 실력의 존중이다. 따라서 포스트시즌을 확대하거나 형식을 바꾸기보다, 지금의 '사다리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KBO 리그의 정체성을 지키는 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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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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