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KIA 얼어붙은 대충격, 믿고 맡겼던 정해영이 또 무너졌다… KIA 또 악몽의 역전패, 가을야구 멀어진다 [수원 게임노트]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384

본문

▲ 31일 수원 KT전에서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허용한 정해영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 마무리 정해영은 전반기 막판부터 진행된 구위 저하가 후반기에도 회복되지 못하자 결국 한 차례 2군행을 감수해야 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구위를 회복해 돌아오라는 지시가 있었다. 그렇게 8월 17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에 등판한 정해영은 곧바로 1군에 올랐다. 등록 가능 기간이 된 8월 27일 곧바로 1군에 올라왔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한 경기는 7회에 쓴 뒤, 그 다음 경기부터는 원래 보직인 마무리로 보낸다는 구상을 세웠다. 사실 한 경기로는 구위가 다 회복됐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만큼 믿음이 있다는 의미였다. 실제 KIA에서 정해영만큼 마무리 경험이 많은 선수도 별로 없었고, 마무리로 이만큼 실적을 낸 선수도 별로 없었다.

정해영은 27일 SSG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그리고 28일 SSG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회복 조짐을 드러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시속 150㎞까지 나오며 힘을 찾아갔다. 하지만 31일 수원 KT전에서 무너지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순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KIA로서는 허탈한 패배였다.

KIA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 정해영이 3점을 내주면서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이날 1회 1점을 먼저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선발 양현종이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어 2회에도 1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1-4로 끌려 갔다.

▲ 정해영은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뒀지만 이를 채우지 못했다 ⓒKIA타이거즈

하지만 3회 김선빈의 적시타로 1점을, 그리고 4회에는 오선우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면서 추격했다. 이어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대타 나성범의 2루타로 2,3루를 만들었고 김석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김규성이 우측 펜스 상단을 직접 맞히는 타구를 만들었고, 결국 홈까지 들어오면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을 전상현이 막은 가운데 9회는 정해영의 무대였다. 세이브 조건이었다. 그런데 KIA의 악몽이 여기서 시작됐다. 정해영은 첫 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잘 돌려세웠다. 이닝 선두타자를 잘 잡고 힘을 냈다. 그 다음 타자 스티븐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1점을 줘도 되는 상황이었고, 장진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 마무리까지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겼다.

하지만 여기서 정해영이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볼 네 개를 연달아 던졌다. 이어 장성우와 승부에서는 1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도 끝내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 차까지 쫓겼다.

▲ 정해영 ⓒ곽혜미 기자

여유가 사라진 정해영은 김상수와 승부에서도 먼저 2S를 잡고 들어갔다. 분명 투수가 유리한 카운트였다. 하지만 쉽게 결정을 못 지었다. 김상수가 커트하며 버티는 사이, 정해영은 중간에 볼이 끼면서 결국 풀카운트가 됐다. 여기서 8구째 슬라이더를 김상수가 잘 밀어쳤고, 이것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로 이어졌다.

투아웃에 풀카운트라 주자는 콘택트되는 순간 모두 자동 스타트였고, 2루 주자는 물론 발 빠른 1루 주자 유준규까지 홈을 쓸고 들어오면서 끝내기 2루타가 됐다. 정해영이 다시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7번째 블론세이브였다.

전날 유리한 선발 매치업에도 상대 낯선 선발인 문용익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한 KIA는 이날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두 배의 타격을 입었다. 이번 주 총력전을 벌였으나 정작 전적은 3승3패로 5할 승률에 그쳤다. 그 사이 8위로 다시 떨어졌고, 5위 삼성과 경기차도 3.5경기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만약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이날 경기가 두고두고 회자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 정해영을 두고 머리가 아파질 이범호 KIA 감독 ⓒKIA타이거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3,467 / 888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