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팬들, 유광점퍼 준비하세요… 가을 탈락 시나리오 사라졌다, 7년 연속 PS 진출 '강호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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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G가 올 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공식적으로 확정지은 팀이 됐다.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가운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언제 지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경기 직전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 개시를 지연하며 상황을 봤지만 결국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취소됐다. 두 팀의 경기는 9월 10일 잠실에서 열린다.
그런데 창원에서 KIA가 NC에 8-4로 역전승하면서 LG는 가만히 앉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물론 이전에도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99.9%였다. 현실적으로 1위로 가느냐, 2위로 가느냐의 싸움일 뿐이다. 다만 산술적인 탈락 가능성이 모두 지워진 건 6일이다.
LG는 6일 현재 78승46패3무(.629)를 기록 중이다. LG가 앞으로 전패(가정시 78승63패3무)를 한다는 가정 하에(0.5531), 한화·SSG·삼성·KT까지는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LG를 넘어설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 그러나 6일 결과로 나머지 팀들은 추월이 산술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롯데와 NC는 전승을 해도 76승62패6무(0.5507), KIA는 77승63패4무(0.550)다. 이날 NC가 지면서 LG가 6위로 내려갈 확률 자체가 사라졌다. KBO리그는 5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LG는 지금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일단 포스트시즌 명단에 이름은 올린다.
LG로서는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한때 10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탈락할 정도의 암흑기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이다. LG는 이 기간 한국시리즈 우승은 한 번에 그쳤지만, 가장 꾸준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다. 성적이 널뛰기를 하는 게 아닌, 매년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며 매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건 명문의 첫 걸음이다. 근래 LG가 이를 해내고 있다.
LG는 2018년 8위에 그쳤으나 2019년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정규시즌 4위에 올랐고 2022년은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다. 가을야구가 생각보다 짧았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또 그 실패에서 배운 LG는 염경엽 감독 첫 해인 2023년 정규시즌 우승과 더불어 한국시리즈까지 집어삼키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지난해는 정규시즌 3위에 그치면서 플레이오프에 가는 데 만족했던 LG는 올해 시즌 초반 기막힌 연승 행진으로 선두에 나섰다. 이후 한화의 기세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후반기 들어 미친 질주를 이어 가며 선두를 탈환했다.
6일까지 2위 한화에 5경기를 앞서 있는 LG의 목표는 단 하나, 한국시리즈 직행이다. 탄탄한 투·타 전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단에 경험도 풍부한 만큼 대다수 전문가들은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점치고 있다. 다만 염경엽 LG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을 때까지는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며 남은 일정을 벼르고 있다.
LG는 2위 한화와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LG는 순위 싸움이 걸린 채 3연전을 치르기보다는 그 전에 매직넘버를 모두 다 지운다는 각오다. 현재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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