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잡으려 애쓰네→이강인 'AFC 국제선수상' 수상 축하 게시물 다수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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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 수상에 축하를 건넸다.
PSG는 1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의 사진과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이강인이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축하 메시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곧이어 공개된 다음 게시물에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한 선수', '손흥민, 김민재 이어 3번째', 'AFC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이라는 말풍선 형태로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축하 분위기를 이어갔다.
PSG의 축하 게시물은 상당히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앞서 구단은 이강인의 어린 시절 영상과 함께 AFC 국제선수상을 기대하는 영상을 미리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이강인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구단이 정성스러운 축하를 전한 셈이다. 2023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지난 시즌 최고의 커리어를 만들었다. 49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PSG는 '빅 이어'를 포함해 4관왕을 달성했다.
이에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이 상은 AFC가 아시아 밖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했던 유수의 아시아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다. 앞서 손흥민은 4번 (2015·2017·2019·2023년), 김민재는 1번 (2022) 수상하며 이름을 남겼다.
이강인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강인은 4관왕을 포함해 공격 포인트 면에서도 경쟁자들을 앞섰다.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지난 시즌 7골 5도움을 남긴 다케후사, 26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한 메흐디 타레미보다 많았다. 여기에 4관왕을 달성한 점이 수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수상함으로써 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로 받은 선수가 됐다. 나아가 한국은 통산 6번째 수상, AFC 국제선수상 최다 수상국 선두를 확고히 했다.
다만 현재 이강인은 PSG에서 입지가 좁다. 우스만 뎀벨레를 포함한 팀 내 주 공격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곧 복귀한다는 보도가 이어져 주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비야레알, 아스톤 빌라, 유벤투스 등 여러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이강인은 2선과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PSG에서 출전시간이 부족하다. 이에 빌라가 5,000만 파운드(약 953억 원)에 그를 노리고 있다. 더불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공격수를 선호해 이강인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을 쉽게 보낼 생각이 없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PSG는 노팅엄의 6,000만 유로(약 995억 원)의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상의 이적료가 아니면 필요할 때 조커로 활약이 가능한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터무니없이 높은 이적료 때문에 자신의 이적이 막히는 상황에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이에 PSG는 이강인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을 정성스럽게 축하하며,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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