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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부진? 무능한 포스테코글루 탓" 토트넘 팬들, 이제야 깨달았다..."손흥민 남겨야 했어" 뒤늦은 후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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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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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이제야 손흥민(33, LAFC)의 진정한 가치를 실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미 떠났지만, 지난 시즌 그의 아쉬웠던 모습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탓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홋스퍼 HQ'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의 이적 결정을 후회하게 만들고 있다. 토트넘은 그를 곁에 더 두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여름 10년 만에 토트넘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이 먼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에게 이적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정상에서 토트넘과 아름답게 작별하길 바랐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해 더 많은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신 미국 LAFC의 제안을 승낙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메이저리그 사커(MLS) 최고 이적료 신기록인 2660만 달러(약 372억 원)를 토트넘에 남기며 미국 무대로 떠났다. 

사실 토트넘의 선택에 충격받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부상 여파와 팀 부진 속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그의 '에이징 커브'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 영국 내에선 손흥민을 내보내고 세대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는 비판도 줄을 이었다. 손흥민이 떠난 뒤에도 토트넘이 적절한 시기에 헤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MLS 무대로 건너간 손흥민은 보란 듯이 펄펄 날고 있다. 그는 18일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무대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LAFC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16분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순간적으로 공간이 생기자마자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이후로도 손흥민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후반 11분 골대를 강타하며 해트트릭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지만,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드니 부앙가가 내준 패스를 받아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득점왕 경쟁 중에도 이타적인 패스를 내준 부앙가의 양보가 빛났다.

손흥민은 이번 해트트릭으로 MLS 33라운드 이주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이 역시 LAFC 이적 이후 최초다. 그는 MLS 주간 베스트 11에는 이미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으나 이주의 선수와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치면서 MLS 데뷔 6경기 만에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LAFC도 손흥민 효과에 웃음 짓고 있다. MLS는 "손흥민이 '블랙 앤 골드(LAFC 애칭)'에서 출전한 첫 6경기 기록은 이제 5골 1도움에 달한다. LAFC는 8월 초 그가 팀에 합류한 뒤 경기당 2.33골을 터트리며 3승 2무 1패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과 작별한 토트넘도 기분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새로 부임한 프랭크 감독 밑에서 프리미어리그 3승 1패를 거두며 순항 중이고, 3년 만에 복귀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비야레알을 잡아내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다만 손흥민이 떠난 왼쪽 측면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프랭크 감독은 브레넌 존슨과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티스 텔 등을 왼쪽 날개에 배치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텔은 심지어 UCL 스쿼드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새로 영입한 사비 시몬스가 주 포지션인 중앙이 아니라 왼쪽에서 뛰고 있는 상황.

홋스퍼 HQ도 손흥민을 그리워 하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현재 실력도 충분하고 추후 월드클래스가 될 왼쪽 윙어로 구단의 가장 큰 전설인 손흥민을 대체하리라 기대했다. 아데몰라 루크먼과 사비뉴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토트넘은 결국 모하메드 쿠두스를 끝으로 더 영입하지 않았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 데려온 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비록 MLS긴 하지만, 손흥민은 너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약 그가 남았다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 밑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아쉬워 했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이 떠난 자리를 제대로 보강하지 못한 토트넘. 그 공백은 시즌 초반부터 드러나고 있다. 홋스퍼 HQ도 "토트넘엔 왼쪽 윙어가 없다. 손흥민은 MLS에서 평균 키패스 2.7개, 드리블 성공과 피파울 3회를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가 토트넘에서 이 수치의 절반만 제공하더라도 팀에서 가장 효과적인 왼쪽 윙어가 되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주를 이뤘던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토트넘 팬들은 이제야 손흥민의 부진보다 그가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배경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홋스퍼 HQ는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남겼다면 그의 존재감과 경험 면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었을 거다. 2024-2025시즌 그의 속도가 느려진 건 손흥민에게 골문에서 멀어져 더 넓게 뛰도록 강요한 포스테코글루의 무능한 전술 탓이었다. 게다가 그가 과로와 부상을 안고 뛴 것도 확실히 마이너스였다"라고 되돌아봤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이 끝났다는 보도는 너무 성급했다"라며 "어쨌든 지난 시즌에도 그는 토트넘 내에서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했다면 최소한 그의 몸값으로 받아낸 2600만 달러의 가치는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는 한동안 토트넘의 큰 숙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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