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윤서 인턴기자)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9년 만의 합작 '다 이루어질지니'로 시청자에게 돌아온다.

11일 넷플릭스(Netflix)는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의 달콤 살벌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두 인물의 아슬아슬한 소원 내기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지니와 가영으로 완벽 변신한 김우빈, 수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로맨스 스틸에는 지니와 가영의 반전 매력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탄 지니는 신비롭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뿐 아니라 장화와 방석까지 착용한 채 논바닥에 주저앉은 코믹한 모습도 보여준다. 감정이 결여된 사이코패스 가영 또한 평범치 않다. 가래떡 앞에서 식칼을 들고 있는 엽기적인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독보적인 두 인물이 만나며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가 폭발한다. 소원으로 인간을 타락시키려는 지니가 끊임없이 곁을 맴돌지만, 사이코패스 가영은 쉽게 흔들리지 않고 아침 식사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눈빛을 읽을 만큼 가까워진 모습이 포착돼,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색다른 모습을 예고한 김우빈은 램프의 정령 지니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 참 어려운 캐릭터다. 에너지 넘치고 강인하며 잔인하기도 하지만, 때론 하찮고 겁 많으며 가끔 귀엽기도 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언뜻 보면 사람 같고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인간이 아닌 정령이기 때문에 행동, 말투, 표정 그리고 체형과 스타일링에서조차 어딘가 조금 다른 느낌을 내고 싶었다"라며 지니를 연기하며 중점에 둔 부분을 짚었다.

수지는 "가영은 감정이 결여된 인간으로, 할머니 손에 자라 할머니의 주입식 '룰'과 '루틴'을 지켜주며 살아가는 존재"라며, "남들처럼 친절하진 못하고 '깜찍'보단 '끔찍'한 편이지만, 룰대로 살아가다 보니 결과적으로 누구보다 바르게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가영을 연기하는 동안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하며 "가영은 다른 사람이 앞에서 말할 때 공감하기보다 '하는 척'을 배웠기 때문에 조금은 로봇 같고 차가운, 기계적인 인물이다. 대본을 볼 때 최대한 '가영식 사고'로 접근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는 10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