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인생에 대한 철학과 기부의 진심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국투어를 시작한 김장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200억 원대 기부에 담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김장훈은 “제가 오해를 풀고 싶은 게 있다”며 입을 열었다. “기부를 숭고한 마음으로 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는 거예요. 비행기 타면 일등석도 타요. 굶었던 기억이 많으니까 잘 먹고, 노숙을 많이 해서 좋은 데서 자고 싶은 것뿐이에요.”

그는 “광고를 50개쯤 찍었어요. 돈을 정말 많이 벌었죠. 그래서 200억밖에 못 한 게 바보 같다고 생각했어요. 2천억, 2조를 쓴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냥 캠페인처럼 솔선수범하는 거죠”라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이어 “사람들이 ‘노후에 돈 없으면 어떡하냐’고 하는데, 계속 봉사활동 다니면 돈 쓸 일도 없고 운동도 되고 재밌어요. 저는 잘될 자신은 없는데, 어떻게서든 행복할 자신은 있어요”라며 삶에 대한 긍정 철학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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